구조 당시 오들이는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뼈가 밖으로 드러날 정도로 심하게 골절되었고 피부는 괴사되고 있었습니다. 골절 수술을 진행했으나 신경 반응이 없어 우측 뒷다리를 절단해야 했습니다.
나름이는 주차장 한구석에 놓인 스티로폼 박스에 담겨있었습니다. 횡격막 탈장으로 인해 장기들이 제위치에서 벗어나 호흡마저 곤란한 상태였습니다. 예후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곧바로 수술을 받고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아픔을 겪고 큰 수술을 이겨냈다는 공통점을 가진 두 고양이가 나란히 입주해 룸메이트가 되었습니다. 아직은 숨숨집 속에서 얼어있지만, 다가가면 코인사도 해주고 손길을 은근히 즐기는 소심한 애교쟁이들이랍니다. 아팠던 기억은 모두 잊고 서로 의지하며 활발하게 묘사를 누비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오들이와 나름이의 온캣 생활을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