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화재로 보금자리를 잃은 고양이들의 이야기

온 이야기

화재로 보금자리를 잃은 고양이들의 이야기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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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1.0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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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남양주 사설 보호소에서 발생한 화재는 조용했던 쉼터와 안타까운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들은 가장 먼저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사고 수습을 도왔고 보호소 운영진 또한 피해를 수습하고자 많은 노력을 들였습니다. 하지만 재건하기 어려운 수준의 피해를 입어 보호소의 운영진들은 보호소를 폐쇄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보호소 측에서는 남아있는 동물 중 일부라도 온센터로 입소할 수 있도록 요청하였으나 여러 마리의 동물을 한 번에 품기에는 동물자유연대도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여건이지만 동물자유연대 온캣은 고심 끝에 사설 보호소에 남아있는 고양이 11마리 모두를 품기로 하였습니다.



온캣으로 오게된 11마리 고양이들은 오디, 고동이, 재형이, 체다, 소소, 카프, 하연이, 연이, 윤이, 포둥이, 삔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지고 동물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 대부분 치아에 문제가 있거나 내과적 질환을 동반하여 모두 입원치료를 진행했습니다.



고양이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였지만 구조 당시부터 건강 상태가 나빴던 포둥이는 시한부 판정을 받고 며칠 지나지 않아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몸집이 가장 왜소했던 삔이는 신장, 심장 모두 기능이 약해져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약해진 심장 때문에 응급상황을 걱정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수혈 처치는 무사히 마쳤습니다. 그 후로 빈혈 수치도 호전되고 한달여에 걸친 치료로 건강을 회복하는 듯 했으나 결국 이겨내지 못하고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삔이와 포둥이의 평안을 바라며 온캣에서 삶을 시작하는 다른 고양이들의 마지막만큼은 가족의 품에서 함께하길 바라고 바라봅니다.



남은 9마리 고양이들은 입원치료를 모두 마치고 순차적으로 온캣에 입주하였습니다. 새로운 보금자리가 낯설어서인지 한동안 숨숨집에서 숨어만 지냈습니다. 몇몇 고양이들은 금세 적응을 마쳐 활동가가 언제 들어오는지 기대에 찬 눈빛을 반짝입니다. 다른 고양이 친구들도 하루빨리 눈빛이 달라지길 바랍니다.



화재로 보금자리를 잃은 고양이들이 온캣에서 씩씩하게 지낼 수 있도록 응원의 손길을 내밀어 주세요. 오디, 고동이, 재형이, 체다, 소소, 카프, 하연이, 연이, 윤이까지 9마리 고양이들이 함께 나이 들어갈 가족을 만나기 전까지 보호소에서의 삶을 든든히 지원해 주세요. 마음으로 가족이 되어주세요!


💡입양이 어렵다면 구조동물과의 결연을 통해 대부모님이 되어주세요. 결연후원은 동물자유연대 구조동물이 보호소에서 안전하게 생활하고 치료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줍니다. 위기와 고통 속에서 구조된 동물의 매일을 함께 돌보는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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