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잡종이라 불리는 개의 이야기(Feat.오토바이에 끌려가던 채 구조된 왕구)

온 이야기

잡종이라 불리는 개의 이야기(Feat.오토바이에 끌려가던 채 구조된 왕구)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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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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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구는 오토바이에 끌려가던 상태로 구조되었습니다. 사람에 의해 큰 고통을 겪었음에도 어떤 저항도 없이 사람을 따르던 왕구. 가족을 만나기까지 온센터에서 8년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이후 해외입양을 통해 캐나다에서 가족을 만났고, 왕구는 가족 곁에서 노년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왕구처럼 가정에서 잘 살아갈 수 있는 진도 믹스 친구들이 많지만, 아직 국내에서 진도 믹스의 입양은 쉽지 않습니다.


물론 몸집이 크고 힘이 센 진도 믹스의 입양을 고려할 때 어떠한 일이 발생하더라도 감당하고 통제할 수 있는 책임감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개에게 붙여진 이름만으로 모든 것이 판단되어질 때도 많습니다. 


왕구와 같은 개에게는 믹스견, 누렁이, 잡종 등의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여러 가지가 섞여 있다’는 의미의 ‘잡’은 오래 전부터 부정적인 의미로 붙여져 쓰여왔습니다. 그렇게 모든 개는 다름에도 순종과 잡종으로 구분 지어졌습니다. 그런데 순수한 것은 무엇이고, 잡스러운 것은 무엇일까요? 인간이 구분 짓고 만든 언어 속에서 다른 삶을 갖게 되는 현실이 이상하지 않나요?


믹스, 누렁이, 잡종 등 여러 이름 속에서 한 가지 분명한 건! 여러 가지 서로 다른, 다양한 매력을 지녔다는 것입니다. 왕구의 입양 가족은 아직 많은 이들이 진도 믹스 친구들의 매력을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하셨습니다. 진도 믹스, 잡종으로 이름 붙여졌던 왕구가 가족을 만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다양한 모습을 지닌 친구들에게 입양의 기회가 더 많이 닿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종이 뭐예요?”라는 물음보다 이름을 물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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