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9월 1일은 세계 동물보호단체들이 정한 ''일본 돌고래의 날(Japan Dolphins Day)'' 입니다. 지난 2014년 9월 1일에는 전 세계 90개 도시에서 일본의 잔인한 돌고래 포획을 반대하는 행사가 동시에 열렸으며, 올해는 50여개국 100개 이상의 도시에서 2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공동행동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핫핑크돌핀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동물단체 CARE, 동물을위한행동 등 국내 시민단체들과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Japan Dolphins Day 2015 대한민국 서울
Japan Dolphins Day 2015 호주 시드니
Japan Dolphins Day 2015 일본 도쿄
Japan Dolphins Day 2015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Japan Dolphins Day 2015 헝가리 부다페스트
기자회견에서 동물자유연대는 "일본의 잔인한 돌고래 학살을 막기 위해서는 일본 정부에 사냥 중단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 역시 타이지 돌고래 수입금지 등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잘 알려진 대로 일본이 돌고래를 학살하고 포획하는 이유는 야생 돌고래를 잡아 ''전시용''으로 비싼 값에 팔아넘기기 위해서 입니다. 야생에서 잡힌 돌고래는 1마리 당 1억원 가량의 높은 가격으로 세계 각국의 수족관에 수출되고 있으며, 부끄럽게도 한국은 타이지 돌고래의 주요 수입국가 중 하나입니다. 한국에서는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퍼시픽랜드, 제주 마린파크, 울산 고래박물관, 거제씨월드, 서울대공원 등의 수족관들이 일본 야생 돌고래를 수입해 전시와 체험에 이용하고 있으며, 매년 1~3마리 이상이 스트레스와 질병으로 죽고, 돌고래가 죽으면 다시 일본에서 새로 수입해서 빈자리를 채우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각 단체 발언 후 동물자유연대와 핫핑크돌핀스의 활동가들이 일본 정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대사관 앞으로 향했으나 일본 대사관은 서한을 받지 않았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추후 우편을 통해 다시 한번 일본 대사관에 항의 서한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는 현재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일본 돌고래의 날'' 행사를 방해하기 위해 타이지에 머물고 있는 세계적인 돌고래보호운동가 ''릭 오배리''를 유치장에 구금하고, 돌고래 학살 장면을 촬영하는 시셰퍼드(Sea Shepherd) 소속 활동가들을 정당한 이유 없이 입국거부 후 추방하는 등 공권력을 남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공권력 남용이야 말로 일본 정부가 스스로 돌고래 포획 문제에 대해 떳떳하지 못하다는 증거입니다.
<동물자유연대와 핫핑크돌핀스의 활동가들이 일본 대사관에 항의 서한을 전달하려 했지만 일본 대사관은 수령을 거부했다.>
일본의 잔인한 돌고래 학살과 포획을 막기 위해선 무엇보다 수족관에 갇힌 돌고래를 관람하지 않는 시민들의 참여와 실천이 중요합니다. 돌고래 관람 수요가 줄어들면 그만큼 돌고래의 포획과 공급도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푸른 바다가 돌고래의 피로 빨갛게 물들 만큼 잔인하게 자행되는 돌고래 포획의 현실을 알고서도 돌고래 쇼를 관람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돌고래 수족관을 찾는 이유는 사람들이 이러한 현실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아래에 있는 배너 링크를 눌러 돌고래 쇼/체험 불매 약속운동에 동참해 주시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최대한 많이 알려주세요. 동물자유연대는 일본의 잔인한 돌고래 학살을 중단시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