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지원후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폐건물의 생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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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후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폐건물의 생명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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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1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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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 지자체에서는 "자연생태학습장"이라는 명목 하 대형동물이나 야생동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리가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동물을 이용한 시설이 만연한 상태입니다.

번식력이 강한 소동물 중 특히 영역동물인 토끼는 좁은 곳에서 개체수가 늘어나게 되면 싸움과 스트레스로 인해 많은 수가 다치거나 죽음을 맞습니다.  

매탄동 자연생태학습장은 아파트 단지 안에 위치하고 있지만 주변이 쓰레기와 낙엽 더미 등으로 가려져 있어, 그곳에 살아있는 동물들이 있으리라 생각하기도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천장은 구멍이 뚫려 있어 포식자의 출입이 가능하고, 그동안 부실한 먹이와 포식자의 공격으로 인해 새끼들이 죽거나 어미들이 양육을 포기하지 않았을까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녹슬어 열고 들어 가기도 힘든 자물쇠를 보아 오랫동안 관리인의 출입은 없었고, 토끼들은 그곳을 아는 주민들이 오가며 망가진 펜스 틈으로 던져 주는 음식물 쓰레기로 연명해 온 것 같았습니다. 


토끼보호연대가 가져다 준 신선한 먹이를 먹고 있는 매탄동 토끼들


발견된 2구의 사체도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보아, 부족하거나 잘못된 먹이로 인한 질병이나 급사가 의심되었습니다.

살아 있는 9마리 중 한 마리는 등쪽에 큰 종양이 있는 것이 육안으로도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동물자유연대와 도움을 요청한 토끼보호연대는 매탄동 토끼들의 중성화와 임시보호 및 입양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9마리(암컷 2마리, 수컷 7마리) 매탄동 토끼들의 중성화를 지원하고, 토끼보호연대는 토끼들의 중성화 수술과 임시 보호 및 입양을 진행하였습니다. 

중성화 수술에 들어간 토끼들은 그간 자연생태학습장에서 방치로 인한 부상과 질병들이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토끼들을 구조해 임시보호처로 옮겨 보호하는 동안 암컷 일단이는 7마리의 새끼를 출산하였습니다. 

무사히 중성화 수술을 마친 9마리의 토끼들과 5마리의 귀여운 아기토끼들 반달, 밤톨, 알밤, 연탄, 새알은 현재 임시보호소에서 입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토끼들의 근황과 입양 문의는 동물자유연대 또는 네이버 카페 풀토동(https://cafe.naver.com/pultodong)에서 가능합니다.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아기토끼 반달이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아기토끼 밤톨이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아기토끼 알밤이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아기토끼 연탄이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아기토끼 새알이





(사진제공: 토끼보호연대/ 네이버 카페 풀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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