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지원후기] 세상을 피해 주차장 배관 위에서 살던 '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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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후기] 세상을 피해 주차장 배관 위에서 살던 '하늘이'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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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1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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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낯선 길고양이가 나타났습니다주차장 근처에 수년째 밥을 주고 있어서 이미 자리 잡고 있는 동네 길고양이들이 많았는데 새로운 길고양이가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길고양이가 선택한 잠자리는 아파트 주차장의 배관 위였습니다. 길고양이는 거기가 안전하다고 느꼈나 봅니다.



하지만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길고양이가 주차장 배관 위에서 지낸다는 사실이 아파트 내에 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불쌍하다고 어떻게 하냐며 간식을 챙겨주곤 하는 주민들이 있는 반면, 지하주차장 배관 위에서 지내는 고양이라니 너무 무섭고 싫다고 하는 사람들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길고양이를 쫓아내야 한다는 아파트 주민들의 요청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길고양이가 점점 먹는 것을 힘들어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사료를 잘 못 먹더니 나중에는 좋아하는 습식 캔을 줘도 선뜻 먹지 못하고 그나마 간신히 조금 먹어도 머리를 털면서 이내 먹기를 포기했습니다. 구조자는 하늘이를 집으로 데려올 상황이 되지 않아 밥만 잘 챙겨주자며 구조를 하지 못하고 지내다 용기를 냈습니다. ‘하늘이는 병원에서 어금니와 목구멍 주변으로 심한 발적과 출혈성 염증 병변을 보여 만성치은염과 구내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보살핀 지 한 달 정도 지나니 하늘이는 침을 흘리거나 머리를 터는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고 먹는 것도 잘 먹기 시작했습니다.

 하늘이는 저희 시아주버님 댁으로 입양이 되었습니다. 주차장 배관에서 지내던 하늘이가 구조가 되고 이렇게 가족을 만나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니 저도 행복합니다.”

하늘이는 유기묘 하트와 동반 입양을 갔습니다. 하트는 사람을 경계를 했지만 하늘이와 함께 하면서 사람에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 것 같다고 합니다.”


더러워져 까맣던 털도 지금은 깨끗합니다. 그때 그 하늘이가 맞는지... 사랑을 받으면 이렇게 예뻐지나 봅니다. 사랑해 하늘~언제나 행복하게 그리고 건강하게 지내길 엄마는 항상 하늘이 응원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