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목줄로 고통 받던 시월이 구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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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로 고통 받던 시월이 구조기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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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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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어느 가을 날, 경기 안산에서 목줄이 깊게 파고 든 백구가 있다고 구조 제보를 받았습니다.
백구는 동네를 떠돌며 집에서 키우는 다른 개들의 밥을 얻어 먹고 지내고 있는데
목줄이 파고들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상태라고 하였습니다.
현장 도착하였을 때 백구에게는 집이나 다름 없는 생활 공간이라서 그런지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언가 분위기가 이상했는지 집 뒤로 사라집니다.
그러고는 뒷문으로 돌아와서 활동가가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 하더니 이내 자리를 피합니다.
마음의 상처가 깊은지 꼬리가 축 쳐져 있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백구에게 자신의 밥을 기꺼이 나눠주던 다른 백구 가족입니다.
무슨 일이 있나 궁금한 지 다들 나와서 구경을 합니다.
하지만 그 사이 정작 구조를 해야 하는 백구는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며 모습을 보기도 어렵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오다가도 또 다시 발길을 돌립니다.  
 

  
  
이런 숨바꼭질을 한참하고는 드디어 설치해 놓은 포획틀에 백구가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아프고 외로웠을까요?
서둘러 병원에 가서 상태를 확인하였습니다. 
 
  
목에는 최근에 풀려 나갔는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피부가 많이 손상되어 수술을 해야만 합니다.
 
10월의 어느 좋은 날에 구조 된 백구.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라는 노래 제목처럼 앞으로는
멋진 날만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월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시월이는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찾고 치료 중이며 제보주신 분게서 퇴원 후에는 시월이의 남은 생을
책임져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제보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댓글


태극뚱맘 2014-11-07 16:05 | 삭제

구조하시냐고 고생많으셨네요~ 안좋은 기억은 빨리 지우고
예쁜 평생 가족을 빨리 만나길~


이경숙 2014-11-07 17:38 | 삭제

정말 다행이네요 ㅠㅠ 시월이가 많이 아팠겠습니다
시월이가 빨리 회복되길 빕니다


백라현 2014-11-10 16:50 | 삭제

고생많으셨습니다. .. 그리고 고맙습니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길 기도합니다


숀형 2014-11-11 01:14 | 삭제

시월이의 사랑을 위해 기도합니다.


전미숙 2014-11-11 14:14 | 삭제

얼마나 아팠을까요..정말 좋은일 하시는 분들...너무너무 감사드리고..그런분들을 보면 제자신이 참 부끄럽네요... 언능 회복하고 세상이 아직은 아름답고 좋은곳이란걸 백구가 알았으면 좋겠네요..항상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요~~


서은영 2014-11-11 15:43 | 삭제

마음이 너무 아픔니다. 시월이가 어서 치료잘마치고 기운내길 기도할께요. 따뜻한 가족이 기다리고 있잖아요. 마음의 아픔도 사랑으로 치유가될거예요. 도와주시고 애써주신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시월아~~~어서 회복해서 행복하게 웃는 모습보여줘~~~


최미남 2014-11-12 13:49 | 삭제

구조 되어서 치료중이라니 다행이고... 앞으로 새로운 가족이 생긴것도 다행이고... 좋은분들께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시월이가 하루빨리 아픈상처를 딛고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과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