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공원 다리밑에서 구조된 떠돌이 개 정이와 다섯 아이들

위기동물

공원 다리밑에서 구조된 떠돌이 개 정이와 다섯 아이들

  • 반려동물 복지센터
  • /
  • 2014.10.17 16:22
  • /
  • 7760
  • /
  • 407

동네를 떠돌아 다니던 유기견이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 수로 다리 밑에 아기를 낳고 생활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구조를 진행하였습니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현장은 공원을 둘러 흐르는 수로 안이였고 날이 가물어 물은 말라 있는 상태였습니다.
아마도 사람들 눈을 피해 안전한 곳이라고 어미개가 판단하여 다리 아래쪽에 아이들을 낳은 듯했습니다.
하지만 비가 오면 흘러내리는 물로 아기 강아지들이 위험 할 수도 있는 상황이고 다음날 비 예보가 있어 급히 구조를 시작하였습니다.

 
다리 근처로 다가가자 아기들을 지키고 있던 어미개가 고개를 내밀어 가까이 오지 말라며 마구 짖어 댑니다.
 
 
아기들을 지키기 위해 조팀장님께 달려들던 어미개를 먼저 구조하였습니다. 잡힌 후에도 아기들 걱정에 필사적으로
저항을 하는 어미개의 모습을 보며 엄청난 모성애가 느껴지더라구요.
 
 
케이지 안에서도 아기들 있는 곳만 바라보며 안절 부절입니다.
 
이제 아기 강아지들을 구조할 차례....
 
 
아기 강아지들의 위치를 확인하러 다리 아래쪽으로 몸을 넣어 보지만 공간이 너무 협소해 바로 들어가기는 힘든 상황이네요. 일단 몸을 빼고 공간 확보에 들어갑니다.
 
 
삽과 손을 이용해 안쪽에 쌓인 자갈을 아기 강아지들이 다치지 않게 조심 스럽게 들어 냅니다.
 
 
어두워서 잘 안보이겠지만 밝은 부분이 아기 강아지들이 있는 곳이랍니다. 참 깊숙히 들어가 있네요.
 
 
20여분간의 작업을 끝네고 공간 확보 후 다시 진입 시도....
 


아기 강아지들이 손에 잡혔지만 협소한 공간때문에 몸 돌리는 것자체가 불가능해 뒤에서 다른 간사님이 다리를 잡고 끌어내 주셔야 했답니다. 이날 조팀장님 팔도 많이 까지시고 어깨 근육통까지....ㅠㅠ
그것도 부족해 구조할때 불편해 벗어 놓았던 안경을 구경하시던 분이 발로 지끈....밟고는 유유히 사라지셨답니다....
 
 
짜잔~~~~아기 강아지들은 모두 5마리로 공주님 4마리와 왕자님 1마리 입니다. 생후 6일....아직 눈도 뜨지 못한 진짜진짜 꼬꼬마 아가야 들이지요.
 
 
처음에는 많이 불안해 하던 어미개는 센터 입소 후 많이 안정을 찾은 모습입니다. 5아이들을 먹여살리려니 살이 많이 빠진 상태이고 자세한 검사는 진행하지 못했지만 외관 상으로는 건강해 보여 조금 안심이 됩니다.
비록 온몸에 진드기가 붙어 조금 고생을 했지만 점차 좋아지고 있답니다.
 
어미개는 아기 강아지들에게 듬뿍듬뿍 정을 주고 사람들에게 듬뿍듬뿍 정을 받으라는 의미에서 정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아기 강아지들은 보니,하니,유니,지니,코니 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정이의 6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 할 수 있도록 회원님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정이가족의 소소한 이야기들은 센터에세이에서 만나 보실 수 있으시니 기대기대 해주세요.
 
 


정이네 1:1결연맺기 ↓





댓글


이경숙 2014-10-17 17:24 | 삭제

아이고~ 엄청 고생하셨네요
비 오기 전에 구조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정이와 아가들이 무사히 입소하게 되어 정말 고맙습니다


박혜숙 2014-11-02 11:37 | 삭제

고생많이 하셨네요..ㅠㅠ
이제 니들은 살았구나..어미개의 모성도 대단하네요..ㅠㅠ
구조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김진아 2014-10-31 11:18 | 삭제

안경밟고 그냥 간 양심없는 사람 참;; 수고 많으셨어요ㅠㅠ


박은주 2014-10-30 16:44 | 삭제

감사합니다. 녀석들이 행복해지면.좋겠어여


장근영 2014-10-30 14:07 | 삭제

구하느라 고생 많으셨겠네요 감사해요 ㅠㅠ 어미 개가 얼마나 걱정하고 애정을 듬뿍 줬을지 눈빛으로 알겠네요 오래오래 건강하길!


전미숙 2014-10-30 14:02 | 삭제

정말 좋은일 하시는분들 넘 많네요..그냥 유기견이나 불쌍한 아이들보면 맘만 아파하고 어쩌나..어쩌나..하곤 하는데...정말 넘 다행이고 고생하신분들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실꺼에요..~ 아가들 엄마강아지 모두모두 건강하길 ~ 다른소식 또 기다릴께요~


우형택 2014-10-30 13:58 | 삭제

또 고귀한 생명을 구하는 세상에서 매우 의미있는 큰일 하셨네요. 믿음이 갑니다^^


김효래 2014-10-30 13:57 | 삭제

구조 돼서 정말 다행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ㅠ


이경일 2014-10-30 21:24 | 삭제

고생 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말못하는 불쌍한 동물들을 위해 조금더 고생 부탁 드립니다. 작지만 뒤에서 기부로 힘을 보태겠습니다.


박시현 2014-10-22 16:20 | 삭제

저렇게 고생하시는군요. ㅠㅠ...넘 감사합니다. ~~ 다들 잘 구조가되어서 다행이에요 ㅠㅠ


김은숙 2014-10-21 12:07 | 삭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내가 졔네들 여섯식구 살릴려고 정말 애가 탔었는데 아이들 저렇게 무사한걸 보니
그 마음이 싹~ 가십니다. 정말 고생하셨서요~


깽이마리 2014-10-19 20:29 | 삭제

^^ 수고하셨습니다~ 다음번 봉사때는 이 대가족을 만나겠군요.


민수홍 2014-10-18 18:57 | 삭제

감사합니다. 전 정말 동물자유언대가 자랑스러워요.


너굴어멈 2014-10-17 20:16 | 삭제

아고고, 정말 고생하셨어요. 꼬물이와 엄마 모두 무사히 구조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조팀장님 안경 밟고 가신 그분..가다가 넘어졌을겁니다.구조에 힘써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이정수 2014-10-17 19:31 | 삭제

아~~정말 눈물나게 이쁘네요 제때 구조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그나저나 안경까지 깨지신 조팀장님~~어쩌신대요...너무 고생하셔습니다


이제인 2014-10-30 13:56 | 삭제

진짜 너무너무 수고 하셨어요 ㅜㅜ 사진보는데 눈물이 핑 ㅜㅜ 정말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