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다큐소개] 육식의 반란, 마블링의 음모

농장동물

[다큐소개] 육식의 반란, 마블링의 음모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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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9.0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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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소개>
국내외 축산물 관련업체 담합의 어두운 이면과 우리가 ‘최고’의 등급이라고 알고 있는 마블링이 잘 나온 고기가 과연 좋은 것인지에 대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최근에는 추석을 맞아 선물로 1등급 이상의 소고기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구매하기 전에, 고기를 먹기 전에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진실을 폭로하고 있습니다.
 
마블링이란 고기의 근육 조직을 관통하는 지방 층을 일컫는 말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마블링이 뽀얗게 낀 1등급 이상의 소고기를 선호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마블링을 생산하기 위해 동물과 사람 모두 불필요한 고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은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찾는 1등급 이상의 한우에는 1kg 당 지방이 20% 이상 함유 되어 있습니다. 이는 미국 등급 시스템의 최고 등급인 Prime 등급의 근 내 지방 함량이 11%인 것에 비해 약 2배 정도 많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마블링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서는 소에게 옥수수 위주의 곡물 사료를 급여함으로 빠른 속도로 살찌우게 하고, 지방을 형성하게 합니다.
 
소의 근육에 지방이 침투하기까지는 소의 간 기능이 손상되거나 대사가 정지되는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이 상태에 이르면 소의 간에 염증이 생기거나 지방간이 생겨 살아있는 동안 극심한 고통을 겪습니다. 생리학적으로 풀을 소화시키기에 가장 적합한 소화구조를 가지고 있는 소가, 지방이 가득한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영양구성성분이 전혀 다른 곡물 위주의 사료를 먹고, 도축되기 전까지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것은 우리가 간과하고 있던 동물학대의 한 면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산된 소고기에는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포화지방산이 많고, 이 지방에는 환경오염물질이 고스란히 녹아있어 과다섭취 시 인간의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만, 소비자들은 이러한 경각심 없이 무조건 마블링이 풍부한 1등급 이상의 소고기를 선호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욱이 한국은 옥수수 자급률이 1%도 되지 않습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수준의 마블링을 만들기 위한 곡물사료를 충당하려면, 연간 1000톤의 옥수수를 3조원에 가까운 돈을 들여 수입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지속적인 곡물사료의 수요는 옥수수 가격 인상을 불가피하게 만들고, 그 부담은 농민과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마블링을 최대한 만들기 위해 소 1마리가 먹는 곡물량은 사람 수천명이 먹을 수 있는 양과 같아 세계 빈곤층의 식량 문제와도 연관이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우리가 최고 품질이라 여기는 쇠고기 생산 과정이 얼마나 우리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는 지 돌아봐야 합니다.
 
이 다큐를 본 사람들 사이에 마블링이 영양학적으로 정말 좋은지 나쁜지에 대한 것부터 고기 풍미에 미치는 영향 등 의견이 분분한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 다큐를 통해 마블링의 좋고, 나쁘고를 떠나 좋은 등급을 받으려고 소가 가진 자연적, 신체적 습성을 무시하는 방법으로 사육하는 것은 무엇보다 인간의 이기심을 드러내는 비인도적인 방법임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


김수정 2013-09-06 13:35 | 삭제

현실을 직시해야하는데 .... 못보겠어요..정말 속상해서..


김수정 2013-09-06 13:42 | 삭제

송아지.....정말 너무 화가나네요...정말..속상해


이경숙 2013-09-06 12:18 | 삭제

그러네요...정말!
꼭 그렇게까지 해서 먹어야 하는지...
건강에도 좋은 채식 많이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