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은 살아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한 많은 알과 고기를 생산하게 만드는 등 공장의 기계부품처럼 취급되는 경우가 점점 더 늘고 있습니다. 점점 더 대형화되고 밀집화 되어가는 공장식 축산은 동물의 질병 저항력을 저하시키고, 그 결과 예방이라는 이름으로 엄청난 항생제가 투여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제품을 소비하는 순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에게도 항생제 내성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비좁은 케이지에서 살면서 면역력이 약해진 닭들은 쉽게 질병에 감염되고, 또 밀집사육으로 점염 속도도 빨라서 조류인플루엔자(AI)라도 돌게되면 대량 살처분으로 이어집니다. 지난 2010~2011년 겨울 한번의 AI로 약 647만 마리의 오리와 닭이 산 채로 땅에 묻혔습니다. 이는 비인도적일 뿐만 아니라 환경을 파괴시키고, 인간의 공중 보건에도 문제를 일으키며 장기적으로는 경제적 손실을 안겨줍니다. 동물이 편안한 환경에서 살게 되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내어줍니다. 유럽연합은 2012년부터 Battery cage 사용을 금지했으며 미국도 입법 운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2012년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복지농장인증제''가 시행됩니다. 우리 동물자유연대는 농장동물의 사육환경을 개선시키고, 농장동물의 복지가 인간의 식품 안전과 환경에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동물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길 기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