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출연 동물 보호 가이드라인 마련 1차 협의회’ 참석 후기

농장동물

‘출연 동물 보호 가이드라인 마련 1차 협의회’ 참석 후기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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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0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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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구성한 ‘출연 동물 보호 가이드라인 마련 1차 협의회’에 참석했습니다. KBS ‘태종 이방원’ 드라마에서 발에 와이어가 묶인 채 강제로 넘어지는 장면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지 약 한달 여 만의 일입니다.


당시 최초로 문제를 제기했던 동물자유연대는 촬영에 사용한 말 한 마리의 죽음에 문제제기를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방송에 출연하는 동물의 보호와 복지를 위해 가이드라인 마련을 촉구해왔습니다. 이를 위해 동물자유연대가 게시한 국민청원은 20만 명 이상 국민 분들이 힘을 실어 주셨습니다.

오늘 있었던 협의회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방송통신위원회, KBS, JTBC, MBN 등 영상∙방송 매체 관계자들, 동물자유연대를 비롯한 동물보호단체, 한국애견연맹, 한국마사회 등과 같은 전문가들이 한 데 모여 동물보호를 위한 방송 가이드라인 구성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이제 시작인 만큼 아직 더 많은 의견을 모으고 방송에서 동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기 위해 긴 논의를 거쳐야 하겠지만, 관계자들 모두 방송을 위해 동물이 희생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의견에는 공감하고 있어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동물자유연대가 6개 방송사를 대상으로 1월 말부터 진행했던 ‘각 방송사 별 동물 보호 가이드라인 제작 요청’에 대해 현재 MBC와 JTBC, TVN으로부터 긍정적인 회신을 받았습니다. 그 외 방송사들 역시 농림부에서 계획 중인 ‘출연동물 보호 가이드라인’이 제작될 경우 촬영 과정에서 이를 반영하리라 생각합니다.

그저 말 한 마리의 안타까운 죽음에 그칠 수 있었던 이번 사건이 사회 전반적인 반향을 일으키며 제도의 변화까지 이루어낸 것은 모두 시민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덕분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앞으로도 협의체에 참여하여 동물의 안전과 복지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이후에도 동물 보호 가이드라인 제작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한 주기적 공유를 약속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