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만나는 동물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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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1994년

* 러닝타임: 119분

* 감독: 다카하타 이사오

* 장르: 애니메이션, 가족,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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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야공주 이야기>, <추억은 방울방울>로 알려진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이 1994년에 연출한 작품이다. 1960년대 도쿄 외곽의 개발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을 위기에 처한 너구리들이 주인공이다. 뭐든지 표현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의 강점을 응용하여, 너구리의 변신술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돋보이는 상상력을 맘껏 펼친다. “산은 우리의 터전이에요. 맘대로 없애지 마세요!” 라고 너구리들이 변신술을 이용해서 다양한 동물로 변하여 인간들에게 호소하는 장면은 영화가 끝나고도 오래 아른거린다. 

영화를 보며 재건축, 재개발로 인해 떠밀리는 동네고양이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1994년에 만들어진 영화인데, 2022년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 씁쓸하다. 말도 안 되지만, 한국의 동네고양이들에게도 영화 속 너구리처럼 변신술이 있었다면 간절히 바라게 된다. 

*넷플릭스에서 감상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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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다현

·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전문사(석사) 수료

· 현 <매거진 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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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