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유미
그림: 김규정
출판연월일: 2019년 11월 09일
출판사: 철수와영희
마하트마 간디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성은 동물을 대하는 태도로 알 수 있다.”
오늘날 우리는 동물과 매우 가깝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애완동물이 아니라 반려동물이란 말로 표현할 만큼, 동물을 대하는 태도나 마음가짐이 성숙해졌지요.
동물을 사람의 노리개나 함부로 대하고 죽여도 되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소중한 존재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동물들이 학대받고 버림받고 멸종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조선 총독부에서 해수(해로운 동물)로 지목된 동물을 죽이기 시작한 이후 호랑이, 곰, 표범, 늑대 등 7만여 마리가 멸종되거나 멸종 위기로 놓이게 되었고,
인위적인 환경 개발과 인간의 이기적인 행동으로 수없이 많은 동물이 다치고 죽고 사라져가게 되었습니다.
동물의 생명이 함부로 다뤄지고 사라지는 걸 계속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할까요?
이 책은 동물에게도 사랑받으며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고 말하면서, 우리에게 친근한 고양이와 개부터 사납고 해롭다고 여기는 동물 또한 함께 사는 것이 왜 중요한지 이야기합니다.
사실 동물을 보호하려는 노력은 각 나라마다 이루어졌습니다. 영국은 세계 최초로 1842년에 동물 학대 방지 단체를 설립했고,
독일은 최초로 1972년에 동물 보호법을 제정했지요. 그 후로 세계 여러 나라들이 동물 학대 방지법을 만들었고 우리나라는 1991년에 동물 보호법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법보다 앞서야 하는 건 동물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과 태도입니다.
동물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은 인간이 가져야 할 마땅한 마음가짐입니다.
동물이 행복해지는 것이 사람이 행복해지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요. 행복하게 길러진 닭이 건강한 알을 낳듯이,
동물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우리는, 동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동물도 아프고 무섭고 건강하게 살길 바라니까요.
동물 권리란 이처럼 동물에게도 자연스럽게 생기는 마음, 사랑받으며 하루하루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이제 생명 존중 사상은 도덕적 각성을 넘어 생태계를 살려야 하는 인류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글쓴이: 이민아 (파주 마지초등학교 사서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