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전문 1인 출판사 <더불어 책공장>에서 마흔 두 번째 책 "고양이 임보일기"를 후원해주셨습니다.
<책소개>
안락사를 앞둔 동물, 위기에 처한 길고양이에게 ‘임보’란 무엇인가?
생명을 살리는 길고양이 임보 이야기
‘임보’란 ‘임시 보호’의 줄임말로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구조·입양 과정에서 사용된다. 안락사가 임박한 유기동물 보호소의 유기동물이나 그냥 두면 생명을 잃을 수 있는 길 위의 동물을 구조해서 평생 함께 살 수 있는 인간 가족에게 입양을 보내기 전에 잠시 돌보는 것을 임보라고 한다. 임보는 생명을 살리는 과정 중에서 굉장히 중요한 과정이다. 구조한 동물을 맡길 임보처가 없으면 구조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구조는 시작일 뿐이다. 임보를 하는 사람은 시간적·경제적인 부담을 감당해야 하고, 마음을 써야 하고, 입양 홍보를 하고, 입양을 원하는 사람이 나타나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인지 수사관처럼 살피고 또 살피는 긴 과정이 남아있다. 상황에 따라서 이 과정을 구조한 사람과 함께 하기도 한다.
저자는 어느 날 다섯 마리 새끼 길고양이의 임보를 시작하게 된다. 구조자로부터 저자에게 새끼 고양이가 넘어오는 상황, 새끼길고양이를 돌보고, 입양자를 찾는 과정 중에서 생명을 대하는 사람의 여러 마음을 만나게 된다. 전작 『고양이 그림일기』를 통해서 다른 종의 생명체와 함께 산다는 것에 대해 차분히 성찰했던 저자는 이번 책을 통해서 우리가 도시의 생명체와 맺는 관계가 얼마나 다층적인지 보여준다. 이 책은 임보에 대해서 알림으로서 임보를 했고, 하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보내는 작은 위로와 응원, 감사이다.
<저자소개>
고양이와 식물을 기르며 기록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작품으로『고양이 그림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