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가족이 되어주세요] 모란시장 부근 컨테이너 박스에서 태어난 아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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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되어주세요] 모란시장 부근 컨테이너 박스에서 태어난 아가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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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2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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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시장 근처 컨테이너 박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지난 4월초, 성남 모란시장 근처에 살던 여섯마리 강아지와 어미개가 동물자유연대 복지센터에 입소했습니다.
어디서 왔는지 모르지만 1년가까이 이 일대를 떠돌던 어미개는 컨테이너 박스 아래 여섯마리 새끼를 낳아 위태롭고 힘들게 아기들을 키워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부터 아기 강아지들과 어미를 잡아서 모란장에 팔겠다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구체적인 계획까지 이야기되자 이를 안타깝게 여긴 주민이 동물자유연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사진: 6마리의 강아지들과 어미개가 있던 컨테이너 박스>




<사진: 처음 복지센터에 데려왔을때 어리둥절해하던 강아지들>




아직도 사람이 좋아요
복지센터로 들어온 어미개는 힘들었던 거리 생활에도 불구하고 활동가들에게 말할 수 없이 친근하게 다가왔으며, 애교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어린 강아지들 역시 사람만 보면 어쩔줄 몰라하며 좋아하는 귀염둥이들이었습니다.

먹을것도 변변히 찾기 어려웠을텐데 어미는 아기들을 잘 보살폈던 모양입니다. 강아지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어미개는 심장사상충에 감염되어있어 어쩔수 없이 아가들과 분리되어 치료를 받고있습니다.



<사진: 심장사상충 치료중인 엄마와 떨어져 생활하고 있는 강아지들>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처럼, 땅 위에서 주목받고 사랑받는 스타들처럼 빛나라고 엄마는 하이, 아가들은 가인이, 태희, 나영이, 중기, 혜교, 지현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아가들 하나하나 개성있고 귀여운 외모와 사랑스러운 성격입니다.
이 아이들이 이제 새로운 가족을 찾고 있습니다.




모란시장에 팔려갈뻔했던 이 사랑스러운 아기 강아지들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맞이할때 가장 먼저 펫샵에 진열된 품종견 강아지들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펫샵에서 강아지를 사고 파는것은 강아지를 공장처럼 생산하는 번식업의 성행을 부추기는 결과가 됩니다.

반대로, 동물보호소에서 입양하는것은 버림받고 상처받은 생명을 하나 더 살리는 일입니다.
동물자유연대 남양주 반려동물복지센터는 최대 수용두수 200마리를 넘어 현재 300마리가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입양되면 다른 어려움에 처한 동물들에게 그 자리를 내어줄 수 있게 됩니다.


품종있는 개들만이 따듯한 집에서 사랑받으며 살 수 있는걸까요?
우리 하이를 비롯한 아가들처럼 혼혈견들도 얼마든지 사랑스러운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

혼혈견들은 취약한 유전병이 없기때문에 건강하고, 영리합니다.
그리고 개성있는 외모! 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개성있는 나만의 강아지가 될 수 있답니다.
한국 사회만큼 강아지들의 품종을 따지는곳도 흔치 않은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효리씨의 순심이를 비롯해 해외 유명스타들의 반려견들도 혼혈견이 많습니다!
누군가 내 강아지의 혈통이나 품종을 물어보면 자랑스럽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우리 강아지"라고 대답해주세요.


 
매년 봄이 돌아오면 ..
겨울 동안 혹독한 추위, 배고픔과 싸우고
추운 날씨 보다 더 싸늘한 사람들의 무관심, 위협속에서 살아 남은 떠돌이 동물들도 행복한 가정을 찾게해주세요.
 
 
특히.. 고단한 생활속에서 생명을 잉태하고,
마땅한 출산장소를 찾지 못해 창고나 컨테이너 밑 같은 곳에 몸을 풀고,
새끼들을 살리기 위해 하루종일 먹을 것을 찾아다녀야 하는  
어미동물의 힘든 삶이 생생하게 그려져 따뜻한 봄이 꼭 겨울같습니다.

 
하이네 가족이 인연을 만나면 힘들고 지친 또 다른 동물가족이 반려동물복지센터에서  새 삶을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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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모란시장에 팔려 갈 뻔한 어매개와 아기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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