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EBS 하나뿐인 지구 - 강아지 공장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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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하나뿐인 지구 - 강아지 공장을 아시나요?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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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3.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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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매년 10만 마리 이상의 유기동물이 발생하고 그 중 절반 이상은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수많은 유기동물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새로운 가족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상황임에도 번식장에서는 여전히 어린 동물들을 생산하고 판매합니다. 유행에 휩쓸려 충동적으로 반려동물 입양을 결정하고, 어리고 귀여운 동물만을 선호하는 풍조는 보호소와 번식장에서 고통받는 동물을 끝없이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3월 13일(금) 저녁 8시 50분, EBS <하나뿐인 지구 - 강아지 공장을 아시나요?>에서는 펫샵에서 판매되는 귀여운 어린 동물 뒤에 감춰진 번식장 동물들의 고통을 조명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시청 부탁 드립니다. 


- 내용 소개 -

#당신, ‘장모치와와’를 찾으시나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귀여운 모습으로 인기를 얻은 장모치와와 강아지. 키워보고 싶다는 사람이 늘면서 최근에는 돈을 주고도 구하기 힘들 정도다. 하지만 이런 장모치와와의 인기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있다. 동물보호단체 ‘카라’의 이혜원 정책국장은 ‘충동적으로 특정 품종을 구입하게 되면 1년 뒤에 그 품종이 거리에서 유기견으로 많이 발생한다’고 우려한다. 이렇게 귀여운 강아지인데, 왜 버려진다는 것일까? 

한때 국민견으로 사랑받았던 상근이. 그 인기는 지금의 장모치와와 못지않아서, 상근이 견종인 그레이트 피레니즈 종은 중고차 한 대 값을 줘야 살 수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1년 뒤, 유기견 보호소에 수많은 ‘상근이들’이 나타났다. 그 1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당신의 강아지는 어디서 왔나요? 
- 철장에 갇힌 어미 개, 강아지 공장의 현실 
작년 가을, 상근이와 같은 종으로 강아지 공장에서 평생 새끼 상근이를 낳던 어미 개 ‘상순이’가 구조되었다. 과도한 발정유도제 때문에 상순이의 뱃속에는 서른 개가 넘는 종양이 들어차 있었고, 철창만 밟아온 상순이의 발은 발톱이 살을 파고들어 염증이 생겨 있었다. 상순이는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그 해 가을을 넘기지 못하고 떠났다. 
상순이와 같은 모견들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있는지는 정확히 조사된 바가 없다. 다만 약 3,000~4,000개의 강아지 공장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할 뿐이다. 우리나라에서 펫숍과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되는 강아지의 대부분은 이런 강아지 공장에서 온다. 당신이 본 귀여운 장모치와와도, 펫숍의 다른 강아지들도 예외는 아니다. 

‘색깔은 어떤 걸로 찾으세요?’ 
‘가격대 얼마 생각하세요?’ 
‘할부는 원하시는 만큼 해드릴게요’ 

우리는 마치 물건을 사듯 원하는 털 색깔에, 가격대에, 할부 기간까지 조절해서 강아지를 살 수 있다. 그렇게 팔려나간 강아지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서 강아지 공장의 어미 개는 발정유도제를 맞으며 또 다른 강아지를 생산해야 한다. 

#우리를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한켠에서는 강아지 공장에서 셀 수조차 없이 많은 강아지들이 태어나지만, 또 한켠에서는 유기견들이 주인을 찾지 못해 안락사를 당하고 있다. 2013년 한 해 발생한 유기견 숫자는 62,119 마리. 그 중 1/3이 안락사 처리되었다. 전문가들은 공장에서 태어난 강아지들을 준비 없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수많은 유기견이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고 말한다. 
우리는 이대로 계속 강아지를 사도 괜찮은 걸까? 반려견을 만나고 싶은 우리에게 선택은 없을까?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귀여운 반려견을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 유기견 입양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