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태산이와 복순이의 야생방류를 응원하는 시민캠페인 1탄 - 서울사대부고, 김녕초등학교, 정지초등학교

사랑방

태산이와 복순이의 야생방류를 응원하는 시민캠페인 1탄 - 서울사대부고, 김녕초등학교, 정지초등학교

  • 동물자유연대
  • /
  • 2015.01.06 18:22
  • /
  • 5725
  • /
  • 343

동물자유연대 사무실로 엽서가 한가득 도착했습니다. 바로 학생들이 서울대공원에 갇혀 방류될 날만 기다리고 있는 태산이, 복순이를 위해 보내온 응원 엽서들입니다. 태산이, 복순이의 방류를 위해 총 9개의 학교가 엽서쓰기 캠페인에 참여해 주셨는데요, 그 중 3곳인 서울사대부고, 김녕초등학교, 정지초등학교 학생들의 엽서를 먼저 소개합니다.

태산이와 복순이는 지난해 제돌이와 함께 법원의 몰수형 판결로 불법포획 상태에서 풀려났지만 아직까지 바다에 돌아가지 못한 채 수족관에 갇혀 있는 남방큰돌고래입니다. (남방큰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의 사연 다시 보기 : http://bit.ly/13Zk5ft)

서울사대부고 학생들이 태산이와 복순이를 바다의 품으로 다시 돌려달라며 보내온 엽서와 응원 사진입니다. 황지원 학생은 ''우리는 인간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 하면 바로 발끈 일어나면서 동물들의 일에 있어서는 왜 그러지 못하는지 안타깝다''며 태산이와 복순이의 귀향을 기원하였고, 성은경 학생은 ''사람이 더 힘이 세다고 해서 돌고래를 가둬도 되는 것이 아니다''며 앞으로 묘기부리는 돌고래쇼를 보러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정성스럽게 엽서에 적었습니다.



제주 김녕초등학교 3,4,5학년 학생들도 돌고래의 야생방류를 기원하는 엽서쓰기에 함께 해주었습니다. 김녕초등학교는 지난해 여름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와 춘삼이, 삼팔이가 방류된 김녕마을에 있는 학교입니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또박또박 써내려간 엽서 하나하나 모두 돌고래를 위한 따뜻한 마음이 담겨있었습니다. 그 중 3학년 고운반 유빈 학생이 보내온 엽서를 소개합니다.

"태산이와 복순이에게. 안녕? 나는 김녕초등학교에 다니는 유빈이야. 너는 김녕 앞 바다에서 제돌이와 함께 잡혔잖아. 수조에 갇혔을때 기분은 어땠니? 만약 내가 너였으면 기분이 나빴을거야. 제돌이와 춘삼이 삼팔이가 자유를 찾았을때 너도 자유를 찾고 싶었니? 수조에 4년동안 갇혔을때 나는 너희를 보고 너무 슬펐어 태산이 복순이 너도 빨리 자유를 찾기 바래" 



안산 정지초등학교 학생들은 사회 수업시간에 ''시민단체 참여''를 주제로 돌고래 불법포획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다함께 관람하고, 태산이와 복순이에게 응원엽서 쓰기를 진행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4학년 이예린 학생은 ''돌고래들에게 엽서 한장이 큰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여러 개 모이면 큰 것이 될 것''이라면서 태산이와 복순이가 바다로 갈 때까지 돌고래들을 잊지 않겠다고 약속해주었습니다.


학생들이 보내온 엽서들을 모두 펼쳐서 사진으로 담아보았는데요, 이 마음들이 전해져 하루빨리 태산이와 복순이가 바다로 돌아갈 수 있게 여러분들도 함께 힘을 모아주세요.




한 학기 마무리로 바쁜 와중에도 태산이와 복순이를 위해 엽서쓰기를 진행해주신 서미선 선생님, 이민자 선생님, 박지연 선생님 그리고 정성스런 엽서와 사진을 보내준 서울사대부고, 김녕초등학교, 정지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몰수형 집행 당시 ''감금 상태의 돌고래에게서 보이는 우울증 증상(Captive Dolphin Depression Syndrome)'' 으로 인해 먹이를 거부하던 태산이와 복순이는 지금은 다행히 건강이 회복되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태산이와 복순이를 원래 서식지인 제주도 앞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시민 모금을 통해 야생적응훈련에 대비한 먹이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욕심으로 불법포획 되었던 남방큰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가 안전하게 고향으로 돌아가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태산이와 복순이를 위해 응원엽서쓰기 캠페인에 참여를 원하시거나, 서명으로 힘을 보태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돌고래 엽서 신청하기http://bit.ly/1BNVaHo
아고라 서명 참여하기http://bit.ly/1ptkscw





댓글


조희경 2015-01-08 19:23 | 삭제

너무너무 예쁜 우리 학생들, 엽서도 어찌 저리 예쁜지..
태산이 복순이가 바다로 가는 날, 이 엽서도 함께 따라가서 응원할 수 있게 하면 좋겠네요^^


이경숙 2015-01-14 16:10 | 삭제

멋지고 사랑스런 학생들
든든한 후원입니다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