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참여요청] 개식용 때문에 상처를 받거나 곤란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사랑방

[참여요청] 개식용 때문에 상처를 받거나 곤란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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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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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중국에서 매년 개고기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 중국에서 일어나는 개식용 관습을 반대하며 축제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중국 개고기 축제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중국 내 개식용 문제를 강력하게 비판했지만, 사실 개식용은 비단 중국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개식용 산업 역시 동물 학대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본질적인 문제점들을 안고 있습니다. 무리사육에 적합하지 않은 습성을 가진 개가 대량사육되면서 발생하는 동물 복지의 저해, 비인도적인 도살 방법, 가축 전염병의 원인이 되는 비위생적 사육환경과 유통 등의 문제는 일부 사람들이 생각하듯 '합법화'로는 쉽게 해결될 수 없는, 개식용 산업에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폐해입니다.

식용으로 사용되는 개들은 추위와 더위를 피할 수 없는 뜬장에서 평생을 갇힌 채 음식물 쓰레기로 연명합니다. 더러운 환경에서 질병에 걸려 죽는 것을 막기 위해 개들에게 엄청난 양의 항생제가 투여됩니다. 아직도 많은 개들이 목을 매다는 방법으로 도살됩니다. 개식용 산업계가 인도적이라고 주장하는 전류로 감전시켜 죽이는 방법도 한꺼번에 많은 개들을 도살하는 과정에서 의식이 있는 채로 도살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합니다. 동물들은 포획과 도살, 다른 개들이 도살되는 장면을 목격하는 과정에서 심한 심리적 공포심을 느낍니다. 유기견이나 이웃의 개를 불법적으로 식용으로 사용하는 일도 많습니다.

이러한 개식용 산업이 동물 학대를 유발한다는 문제점 외에 고려해야 할 점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바로 개식용은 많은 사람들에게 심적으로 불편을 느끼게 하는 식습관이라는 점입니다. 매년 여름마다 직장 회식, 친구들과의 모임 등의 이유 때문에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보신탕 집에 들어가야 했던 일, 어린 시절 친구처럼 지냈던 발바리 누렁이가 하루 아침에 밥상 위 고기가 되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어린 시절의 가슴아픈 기억 등 소소한 경험부터, 마실나갔던 반려견이 이웃의 손에 죽임을 당하는 일, 마당에서 기르던 개를 도둑맞는 절도 사건까지, 개식용 '문화' 때문에 상처입고 불편을 겪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개식용 문제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의 다양한 사연을 공유해 개식용 근절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해보고자 합니다. 개를 먹는 음식문화로 인해 곤란을 겪거나 분노와 슬픔을 느껴야 했던 분들이라면 그 사연을 보내주세요. 분량과 관계없이 개식용과 관련된 에피소드라면 어떤 내용도 좋습니다.

많은 이웃들에게 불편한 마음을 들게 하고 상처를 주는 문화. 동물학대가 발생하는 원인이 되는 식습관은 굳이 전통이라는 이름 아래 유지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개식용 산업이 근절되어야 한다고느끼게 만든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해주세요. 모아진 사연은 익명으로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댓글


네로소망 2014-07-03 15:02 | 삭제

생각만나도 괴롭고, 표현할 수 없던 경험들..ㅠ 함께 공감해주실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법보다, 논리보다 무서운 게 국민정서라고 들었는데, 이제 개식용은 우리 정서에 반하는 일이란 인식이 더욱 늘어날 수 있도록 많이 참여해주세요.


윤인숙 2014-07-16 13:05 | 삭제

저는 이름이 밝혀져도 무관합니다.
보신탕이란 간판이 예전에는 저 어딘가에 작은 동네에 숨어 있었는데 요즘은 여기 저기 보신탕 가게를 보게됩니다. 도대체 그 많은 개들은 어디서 죽어들어오는 걸까요? 저는 구역질나고 짜증이나 옆에 지나가는 사람들을 다시 보게 되더라구요. 2012년 8월 1일 8층 주상복합에 살던 저희 집에 매를 맞아 눈도 없고 다리도 못쓰게 된 하얀 잡종견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그 당시 돐도 안 된 아가도 있구 기존의 강아지 3마리를 키우고 있었죠.
그래서 카라며 여기 동물 자유 연대에 구조 전화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 어디도 그 아이를 구하러 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업자를 불러 그 아이를 동물병원에 맡겼습니다. 하지만 열흘이 지나도 아무도 그 아이를 찾지 않았고 동물보호협회들도 나몰라라 했습니다. 저는 그 아이를 데리고 올 환경이 아님에도 데리고 와야 했고 숱하게 물리며 그 아이를 치료했습니다. 심장사상충에 걸려 200(빚까지 내서) 가까이 들여 고쳐보려했지만..
결국, 그 아이는 2013년 7월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저는 혼란이 옵니다. 제가 이런 세상에서 아이를 어찌 온전하게 키울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