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소식 전해드립니다!

호기심대마왕 릴루가 입양을 갔습니다. ^^

구조 후 피부병으로 고생했지만 밝은 모습을 잃지 않던 릴루. 가방 속에 들어가 놀던 모습

넘치는 장난감에 릴루가 혼이 쏙 빠졌고, 그 모습을 보는 가족들도 함께 혼이 쏙 빠졌다는 소식입니다.

동물들은 평생 가족을 딱 보면 알아보는 걸까요?

릴루 입양상담차 입양자분께서 처음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릴루가 입양자분을 보자마자 사무실 안을 전력질주로 100바퀴 돌며 기쁨을 표현했답니다. 릴루가 활발한 녀석이긴 했지만 그렇게 좋아하며 애교를 부리는 모습을 본 건 처음이었어요.

입양 후 릴루는 적응을 잘 할까 걱정할 새도 없이, 미리 준비한 장난감을 차례대로 전부 갖고 놀며 원래 자기집이었던 것 마냥 집안을 활보했다고 합니다. 터줏대감 고양이 까미오빠는 릴루가 부담스러워 피해다녔다고해요.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겠다는 걱정까지 하셨다는...^^;)

릴루의 저돌적인 관심에 서랍 장 위에 피신한 까미오빠

까미오빠 밥까지 뺏어먹을 정도로 폭풍 식욕을 자랑하며 건강미를 뽐내주고, 

입양가서도 호기심 대마왕의 모습을 톡톡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온 집안을 휘젓고 다니며 씐나게 논 후 지친 릴루.

길에서 고통스럽게 생을 마감했을 릴루가 구조되고, 살뜰한 보살핌을 받고, 입양까지 갈 수 있었던 힘은 모두 동물자유연대 회원 여러분들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릴루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입양해주신 김단비님을 비롯해

반려동물을 사지 않고, 입양을 결심 후, 실천으로 옮겨주신 입양자분들께 동물들을 대신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도움이 필요한 생명이 너무 많지만, 모든 생명을 전부 구조해 돌볼 수가 없는 안타까운 현실...

그래서 입양은 한마리의 생명을 구하는 것만이 아닌 또 다른 생명에게까지 삶의 기회를 주는, 어떤 것과도 비교치 못 할 가치있는 일입니다.

릴루가 있던 자리에는 높은 곳에서 떨어져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고양이가 구조되어 병원치료를 받다가 왔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구조된 '검둥이' 이야기는 조만간 소개해드릴게요.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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