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b><font color=red>[참여요청]지구대에 맡겨진 유기견이 식용견 농장에 보내진 사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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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ont color=red>[참여요청]지구대에 맡겨진 유기견이 식용견 농장에 보내진 사건 발생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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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8.1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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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는 지난 8월 경찰이 지구대로 들어온 유기동물을 지자체 보호소가 아닌 개장수의 사육시설에 보냈다는 사실을 접했습니다. 사건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7월 24일, 반려견을 잃어버린 제보자는 줄곧 전단지를 배포해 왔고 전단지를 확인한 동네 주민에게서 자신이 제보자의 반려견을 지구대에 인계했다는 전화를 받습니다. 제보자는 전화를 받은 뒤 반려견을 찾을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즉시 지구대에 찾아갔지만 반려견은 이미 다른 곳에 보내진 후였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지구대에 인계된 유기견이 지자체 보호소가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사육시설, 그것도 식용견 농장으로 추정되는 시설에 보내진 사실입니다. 이후 제보자는 반려견이 보내졌다는 사육시설에 직접 방문했고 그곳의 열악한 환경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게다가 이미 자신의 반려견이 사육장을 탈출했다는 관리인의 이야기를 들은 제보자는 지금까지도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아다니며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유기견이 보내진 사육시설 전경

고속도로 옆에 위치해 차에서 내려 확인하지 않는 이상 동물이 사육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어렵습니다.

 뜬장, 빈 밥그릇 등은 식용으로 개를 사육하는 농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접한 동물자유연대가 중랑구청 담당자에게 확인 전화를 한 결과 담당자는 중랑구에서 이와 같은 일이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발생했음을 알고 있었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올해 초 각 지구대에 공문을 발송했다고 답변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담당자에게 상황 파악을 위해 지구대에 함께 동행 할 것을 요청했으나 담당자는 자신의 업무가 바빠 동행할 수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8월 12일, 동물자유연대는 사실 확인을 위해 해당 지구대에 방문했습니다. 1차 방문 시 유기동물이 들어오면 어떻게 처리하냐고 여러 차례 질문했으나 경찰은 계속해서 ‘전부 구청이나 지자체 위탁 보호소에 보낸다’는 답변만을 반복했습니다. 이후 제보자와 함께 지구대를 다시 방문해 유기견을 구청이나 지자체 위탁 보호소가 아닌, 다른 곳에 보낸 사실이 있지 않냐고 묻자 그제서야 경찰은 그런 적이 있음을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인정한 뒤에도 자신들의 행동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저녁 시간에는 구청과 지자체 보호소가 업무를 하지 않는 시스템의 문제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일 면담에서 “지구대 소장은 유기견이 보내진 시설도 사단법인 한국애견연맹에서 운영하는 곳이기 때문에 동물을 잘 보호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답변했지만, 사실 확인 결과 유기견을 데려간 사람은 (사)한국애견연맹 소속 직원이 아니었습니다. 즉 지금까지 단체 직원임을 사칭해 유기동물을 데리고 갔으며, 경찰들은 이러한 사실을 확인해보지도 않은 채 자신들이 보호하기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신원이 명확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유기동물들을 보내온 것입니다.

 해당 시설에는 이처럼 유기견으로 추정되는 개들도 케이지에서 방치된 채 사육되고 있었습니다.

집을 잃은 유기동물이 이처럼 열악한 시설에 보내진 것은 매우 가슴 아픈 일입니다. 하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일이 단지 이번 한 번의 실수가 아닌, 전부터 계속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유기동물들이 가족을 찾을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을까요. 이들은 절차에 따라 지자체 보호소에 입소되어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에 공고만 되었어도 가족에게 다시 돌아갈 수 있었던 반려동물입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지금까지 방치해 온 중랑구청에 책임을 촉구하는 항의글을 올려주세요! 

항의글 올리러 가기 -> https://www.jungnang.seoul.kr/html/04_part/ke01_0101.php

* 간단한 실명인증 후 글 작성이 가능하니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이번에도 별다른 조치 없이 사건이 마무리된다면 앞으로도 수많은 유기동물이 가족을 찾을 기회도 없이 열악한 환경에 방치된 채 생을 마감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사)한국애견연맹이라는 단체 이름을 도용하고, 있지도 않은 동물구조협회를 만들어 명함을 배포해 유기동물을 데려다 끔찍한 시설에 방치시킨 농장 관리인, 유기동물 구조, 보호에 대한 명백한 지침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떤 시설인지조차 알 수 없는 곳에 유기동물을 보내버린 경찰들, 전부터 이러한 일이 있었음을 인지하고 있었으면서도 오랜 기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지자체 담당자. 이번 사건은 이들 모두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관리인을 고발조치하고, 지구대 경찰과 담당자에 대한 책임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더 이상은 이 같은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충분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유기동물들이 가족을 찾을 최소한의 기회마저 뺏긴 채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지 않도록 여러분의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랍니다.




댓글


이기순 2013-08-20 11:37 | 삭제

민원 글 올렸습니다. 경찰과 공무원이 제대로 일처리만 했어도 가족에게 돌아가 있을 반려견이 개장수에게 넘어가 생사조차 알 수 없다니. 서울 하늘 아래서 이런 일이 몇 년씩 계속됐다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이 함께 분노하며 민원글을 올려주고 계시지만, 아직 4건에 불과합니다. 중랑구가 정신차리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회원님들, 힘을 보여 주세요!


김수희 2013-08-20 11:51 | 삭제

저도 민원글 올리긴했는데. 글 재주가 없어. 여기에 쓰인것을 그대로 올렸습니다. ;;


동물자유연대 2013-08-20 13:26 | 삭제

김수희 회원님, 고맙습니다. 회원님의 참여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계속 관심가져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임진아 2013-08-20 17:25 | 삭제

저도 항의글 남기고 왔습니다. 가만히 있을수가 없네요


강석미 2013-08-21 09:11 | 삭제

중랑구에 사는 주민으로써 너무 부끄럽고 할말이 없네요,, 어떻게 이런일이 가까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지 가슴이 너무나 아픕니다,,


길지연 2013-08-21 15:45 | 삭제

서울시에 항의하세요. 동대문구는 캣맘 폭행, 길양이 때려 죽이고 밟아죽이는 시민이 있어요. 서울시에 말해서 현수막을 걸었는데 구청 직원 앞에서 한 남자가 마구 찢어 버리는데도 구청 직원은 보고만 있어요


최지혜 2013-08-21 16:33 | 삭제

이런일은 적극적으로 나서서 막아야 할것같아요.
유기견들이 이런곳으로 들어간다는것은 정말 아이를 두번죽이는 일과
같아요 ㅠㅜ
이런곳이 하루빨리 없어졌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