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font color='#243FA6'>반려동물 놀이터 해외사례 2탄 - 미국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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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243FA6'>반려동물 놀이터 해외사례 2탄 - 미국 뉴욕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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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0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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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반려동물 놀이터, Dog Run

미국은 Dog Run(반려견운동장)이 보편화된 대표적인 나라입니다. 미국 대부분의 도시에서 개에게 목줄을 채우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Dog Run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뉴욕의 Dog Run 문화는 유명합니다. 뉴욕의 거의 모든 공원에는 Dog Run이나 Off-leash Area(목줄 을 채우지 않아도 되는 구역) 있어 반려견에 목줄을 채우지 않고 풀어둘 수 있습니다. 뉴욕 내에 있는 Dog Run과 Off-leash Area를 합치면 총 137개나 됩니다.
 

뉴욕 메디슨 스퀘어 파크에 있는 Jemmy's Dog Run 모습

반려견과 함께 공원을 찾는 시민들을 위한 뉴욕시의 배려는 Dog Run뿐만이 아닙니다. 공원 내에Off-leash Hour(반려견의 목줄을 풀어 줄 수 있는 시간)를 지정해 지정된 시간 동안은 목줄을 채우지 않고 공원 안을 산책할 수 있도록 하는 곳도 많습니다. 뉴욕에 있는 Dog Run과 Off-leash Area는 뉴욕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공원인 맨하탄의 센트럴파크 같은 경우는 오전 9시 전과 오후 9시 이후를 Off-leash Hour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공원 내 Dog Friendly Area(반려견과 자유롭게 산책이 가능한 곳)도 23곳이나 있습니다.

호주와 마찬가지로 뉴욕의 Dog Run 역시 모두 시에서 운영하고 관리합니다. 시민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집에서 가까운 Dog Run을 손쉽게 검색해 볼 수 있으며 Dog Run의 사진과 시설, 이용할 때 지켜야 할 수칙들도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습니다.

뉴욕 메디슨 스퀘어 파크의 Jemmy's Dog Run 입구에 부착된 이용수칙

뉴욕의 Dog Run 입구에는 사진과 같이 이용수칙이 적힌 안내판이 부착돼 있는데 내용은 호주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1. 반려견의 배설물은 반드시 수거하고, 2. 반려견이 계속해서 짖거나 지나치게 흥분했을 경우 자리를 뜨는 것 등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수칙입니다. 단, 뉴욕에서 반려견이 Dog Run에 출입하려면 반드시 뉴욕시에 반려동물을 등록하고 받은 등록인식표(등록번호가 적혀 있음)를 착용해야 한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인식표는 매년 갱신해야 하는데 해마다 색깔이 달라지기 때문에 갱신을 하지 않은 개는 확연히 차이가 나 모두 정해진 기간에 등록을 갱신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2013년 1월 1일부터 반려동물 등록제가 시행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조성될 반려동물 놀이터 이용수칙에 뉴욕의 사례를 도입한다면 시민들이 보다 더 책임감을 가지고 반려동물 놀이터를 이용하게 되지 않을까요?

뉴욕 Dog Run에 설치된 이중문 (블로거 '춘풍아빠'님이 제공해 주신 사진입니다. )

뉴욕 McCarren Park Dog Run 입구에 설치된 목줄 보관대

Dog Run 입구는 호주 브리즈번과 마찬가지로 이중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중문은 Dog Run에 출입하는 동안 반려견이 달아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반려동물 놀이터가 조성된 어떤 나라에서도 필수적인 시설입니다. 이중문의 문과 문 사이 공간에서 목줄을 푼 다음 입장하게 되는데 사진처럼 목줄 보관대가 설치된 곳도 있습니다.

소형견을 위한 Small Dog Run

보통은 소형견과 대형견 구역이 분리돼 있는데 이는 덩치 차이가 큰 반려견들을 구분해 좀 더 안전하고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모든 Dog Run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개 수영장이 설치된 곳도 있다고 합니다.

한가롭게 Dog Run을 이용하고 있는 뉴욕시민들

뉴욕의 Dog Run은 뉴욕 시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커뮤니티 공간이자 지역 주민들이 매일같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연회비를 받고 운영하는 Dog Run도 있습니다. 소호의 Mercer-Houston, 웨스트 빌리지의 D.O.G. 같은 곳이 그 예인데 연회비는 모두 공원 환경을 개선하는 데 쓰입니다. 미드타운의 Hell's Kitchen Dog Run 같은 경우는 더 특이한데요, 일 년에 25달러의 연회비 외에도 일 년의 4시간을 Dog Run에서 청소자원봉사를 해야 합니다. 자원봉사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연회비 외에 40달러를 추가로 더 기부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유료 Dog Run은 일부이기 때문에 평소에는 무료로 개방된 가까운 Dog Run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365일 바쁘고 복잡하게 돌아가는 대도시 뉴욕이지만 시민들이 잠시나마 한가로운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일상으로 자리잡은 137개의 Dog Run 덕분이기도 합니다. 뉴요커들의 휴식공간이 되어 주는 Dog Run과 같은 반려동물 놀이터가 서울에도 조성되어 서울시민들이 언제든 방문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 사진을 제공해 주신 '춘풍아빠'님께 감사 드립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서울시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댓글


이경숙 2013-02-02 10:23 | 삭제

부럽습니다 우리 나라도 곧 이처럼...소망합니다


최지혜 2013-02-04 12:53 | 삭제

네..너무너무 부러운 모습이네요!!


김수정 2013-02-04 14:28 | 삭제

와아~~~ 완존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