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font color=#0162F4>동물사랑 가득한 성탄절, 연말연시 보내기

사랑방

<font color=#0162F4>동물사랑 가득한 성탄절, 연말연시 보내기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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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2.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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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문화권을 막론하고 12월은 사랑과 감사, 나눔이 가득한 달입니다. 고마웠던 분들에게는 감사를 표시하고, 소중한 사람에게는 사랑을 고백합니다. 마음만큼 자주 볼 기회가 없었던 가족, 친구, 동료들과 함께 올해도 열심히 살아온 것을 서로 격려하고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덕담을 나눕니다.

반면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에게는 추운 겨울이 더 혹독한 계절입니다. 동물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평소에는 돌아보지 못했던 곳까지 따뜻함을 전하고자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텐데요, 작은 정성과 노력으로 동물들에게도 온기를 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성탄절을 맞아 아이들이나 연인에게 반려동물을 구매해 선물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성탄절 아침에 선물상자 안에서 목에 빨간 리본을 두른 강아지를 발견하고 탄성을 지르는 모습을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연출하고 싶은 분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 선물상자 안에는 앞으로 15년 동안 동물이 늙고 병들고 다치더라도, 이사를 가거나 아이를 낳더라도, 갑작스러운 이유로 경제적 사정이 나빠지더라도 동물을 저버리지 않을 책임감도 함께 들어있을까요?

우리나라에서만 일년에 10만 마리의 반려동물이 버려집니다. 이 중 가정으로 인도되거나 입양되는 동물은 30퍼센트에 불과합니다. 7만 마리의 동물은 차가운 보호소에서 병으로 생을 마감하거나 안락사 당합니다. 신중한 고려 없이 물건처럼 생명을 구매하는 일은 유기동물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같이 살게 될 가족 구성원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선물 받은 동물이 수명을 다할 때까지 적절한 돌봄을 받을 확률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심사숙고해서, 같이 살아갈 모든 가족 구성원과의 논의를 거친 후, 마침내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아들일 준비가 되었다고 결정하셨다면, 유기동물 보호소에 있는 동물들의 입양을 고려해주세요. 우리 사회의 잘못으로 인해 꺼져갈 뻔한 생명을 구하고, 아이들에게는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수 있는 큰 선물이 될 것입니다.

 

향수나 화장품, 목욕용품…부피도 비교적 크지 않고 가격대도 다양해 선물용으로 자주 구매하는 아이템들이죠.

해마다 전 세계에서 약 1억 마리의 동물이 인간을 위한 실험에 사용됩니다. 피부에 직접 바르는 화장품이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은 꼭 필요하지만, 대체 소재의 개발과 예전에 안전성이 검증된 원료의 사용으로 이제 토끼의 눈에 약물을 넣거나 털을 민 기니피그의 등에 약품을 바를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화장품을 선물할 때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해주세요.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았다는 인증 마크인 ‘리핑버니’ 로고가 있는 제품은 더욱 믿을 만 합니다. 선물할 때 이 선물을 골랐는지 귀띔해 주신다면 받으시는 분이 다음에 화장품을 구매하실 때도 실험실에서 희생되는 동물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요? 거리에 나가지 않고도 일상생활에서 동물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 화장품 동물실험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다면 동물자유연대의 BNB(Be Nice to Bunnies) 페이지를 방문해 정보도 얻고, 동물실험 반대 서명에도 참여하세요! http://www.benicetobunnies.org

계속되는 혹한으로 올해 모피가 날개돋힌 듯이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백화점에서는 작년보다 매출이 20퍼센트 이상 늘었다며 쾌재를 부릅니다. 모피가 아니어도 모자 끝에 라쿤 등 동물 털이 달린 겉옷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밍크, 여우, 토끼, 친칠라, 라쿤 등 모피 의류를 만들기 위해 희생되는 동물 수는 7천 5백만 마리에 달합니다. 중국에서는 개와 고양이 털까지 다른 동물로 둔갑해서 수출됩니다. 모피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동물은 공장식 모피 농장에서 사육됩니다. 야생동물인 이들은 1 세제곱미터도 안 되는 철창 안에서 한여름의 태양과 폭풍우, 겨울의 칼바람을 맞습니다. 움직임을 최소화해서 좋은 품질의 털을 생산하기 위한 농장주들의 조치입니다. 너구리처럼 겨울잠이 필요한 동물들은 수면 박탈로 고통 받고, 공포와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한 동물들은 서로 잡아먹는 카니발리즘 현상을 보입니다. 죽은 동물의 사체는 살아있는 동물들의 사료로 쓰여집니다.

동물을 극도의 공포와 고통에 몰아넣은 산물인 모피는 필수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않습니다. 내복만 입어도 체감온도가 3도 상승한다고 합니다. 동물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은 멋있는 의류도 많다는 점은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겠지요. 주위에 모피를 아직도 멋스럽다고 생각하는 친구가 있다면 모피 생산을 위해 희생되는 동물의 고통에 대한 정보를 친절하게 알려주는 것도 불필요한 희생을 막을 수 있는 작지만 용기 있는 실천 방법입니다.

 

집에서 가족, 친구, 친지 분들과 반가운 모임을 계획하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채식주의자가 아니더라도 특별한 날을 위한 메뉴를 채식으로 구성해 보는 것도 신선한 파티 아이디어가 됩니다.

소, 돼지, 닭 등 우리가 소비하는 대부분의 육류는 공장식 축산으로 생산됩니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낸다는 경제 원리를 바탕으로 한 공장식 축산업은 좁은 사육공간과 열악한 사육조건에서 최대한 많은 수의 동물을 사육하게 됩니다. 이런 환경에서 닭은 A4 반장 크기의 공간에서 날개 한 번 펴지 못하고, 어미돼지는 ‘스톨(stoll)’이라고 불리는 폭이 2미터도 안 되는 틀 안에서 돌아눕거나 뒤를 돌아보지도 못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육류의 소비를 줄이는 일은 비단 동물 보호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가축이 방출하는 이산화탄소와 분뇨는 대기오염과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고, 사료로 쓰이는 곡물로 지구 곳곳에서 사람이 굶어 죽는 기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공장식 축산에서 동물에게 투여되는 항생제와 성장호르몬은 우리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수 있습니다.

신선한 겨울채소와 과일을 이용한 상차림으로 나와 가족의 건강도 지키고, 사람과 동물, 지구가 함께 건강할 수 있는 식습관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많은 사람들이 새해 결심에 “육류 소비를 줄이자”는 항목을 하나 추가하게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겨울은 유난히 춥다고 합니다. 계속되는 경제적 불황은 사실 특정 계층만이 아닌 서민 전체의 삶을 넉넉하지 않게 합니다. 그러나 그만큼 온정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곳도 더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연말을 맞아 작은 나눔이라도 실천하겠다고 계획하셨다면, 일년 삼백육십오일 사랑과 도움을 기다리는 동물에게도 희망을 나누어주세요. 유기동물을 보호하고 있는 많은 동물 보호소들, 산업 전반에 걸쳐 이용되는 동물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활동하는 동물보호단체들, 작은 도움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쓰일 수 있는 곳들입니다. 선물 대신 사랑하는 사람의 명의로 후원을 하는 것도 평생 기억에 남을 선물이 되겠지요. 금전적인 도움이 부담이 되신다면 방학과 휴가를 맞이해서 사설보호소를 방문해 봉사하는 것도 사람의 손길이 그리운 동물들에게는 매서운 추위를 이길 수 있는 든든한 선물이 됩니다.

 

하나 더!

연말연시 가족이나 친지, 지인분들을 위해 화장품 선물 준비하신 분들 많으시죠? 동물자유연대가 선물에 동봉할 수 있도록 예쁘게 디자인된 화장품 동물실험 리플릿을 준비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한 분당 10부씩 보내드립니다.) 

* 선물과 함께 리플릿을 동봉한 사진후기를 보내주세요~! 한 분을 추첨해 동물자유연대가 제작한 2013년 동물보호달력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