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동물복지정책에 대해 공식 답변을 발표했습니다.

사랑방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동물복지정책에 대해 공식 답변을 발표했습니다.

  • 동물자유연대
  • /
  • 2012.12.06 10:31
  • /
  • 5786
  • /
  • 264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1월 5일 ‘인간과 동물이 함께하는 생명권 정책연대(가, 이하 생명권 정책연대)’가 제안한 동물복지정책에 대해 공식 답변을 발표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18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향후 5년 동안 대한민국의 국정 책임자가 되겠다고 나선 대통령 후보들에게 동물복지정책을 제안하고, 정책 토론을 통해 공약으로 구체화시키기 위해 말 그대로 전방위적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주요 후보들이 결정되자마자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와 함께 차기 정부가 동물복지를 사회의 중요한 사안으로 인정하고 생명존중 정신에 입각한 정책을 수립, 추진하도록 하기 위해 ‘생명권 정책연대’를 결성하고, ‘동물복지정책 3대 방향 9대 과제’를 발표한 뒤 대선후보 캠프마다 정책제안서를 전달하고 설명과 설득 작업을 계속했습니다.

생명권 정책연대의 노력에 제일 먼저 응답해 온 것은 문재인 후보 캠프였습니다. 한 달 가까이 정책 논의를 거듭한 결과 지난 11월 7일 문재인 선거 캠프 내 담쟁이 카페에서 우리나라 대선 역사상 처음으로 동물복지정책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어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발표한 내용은 동물복지정책 간담회에서 제안된 정책의 대부분을 포괄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답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동물보호법과 동물행정의 강화
2. 비인도적 도살과 생매장 금지
3.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와 대체연구에 대한 투자
4. 유기동물 문제 개선

물론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모든 동물 관련 문제를 포함하고 있지 않고, 10대 공약에 정식으로 명시되지 않은 점은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대선 시기에 주요 후보 캠프에서 동물복지정책에 대한 토론회가 열린 것도, 대선후보가 동물복지정책에 대해 정식으로 입장을 밝힌 것도 이번 18대 대선이 처음입니다. 작지만 의미 있는 이 성과가 동물권, 나아가 생명권에 대한 진지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되는 첫 걸음이 되리라 믿습니다. 또한, 동물을 물건이 아닌 생명체로 존중하는 의식이 국민뿐 아니라 우리나라 동물관련 법률 전반과 집행기관에까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제안을 수용해주신 문재인 후보 캠프와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회원,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인간과 동물이 함께하는 생명권 정책연대가 18대 대통령 후보에게 제안하는 '동물복지정책 3대 방향 9대 과제'

문재인 후보 캠프와 함께하는 동물복지정책 간담회 후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공식 답변




댓글


이기순 2012-12-06 10:59 | 삭제

약속 발표 이후 좀전에 문재인 후보 캠프로부터 공약자료집에 동물복지 정책으로 다음 내용이 포함될 거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단... 공약자료집이 언제 나올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네요.. ^^;;;

'반려동물의 번식과 판매업 기준을 강화하여 동물복지 향상과 유기동물 발생을 억제할 것이며, 고래포경금지, 곰사육 폐지방안 마련, 재난시 동물피해를 줄이는 방안과 구제역과 같은 상황 발생시 가축의 생매장을 금지하고 인도적 도축을 실시하겠다.'

아쉽지만,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오늘의 성과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함께해 주실 동물자유연대 회원님들 덕분입니다.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꾸벅.


조희경 2012-12-06 11:16 | 삭제

아직 갈길이 멀지만 유력권내에서 경쟁하는 대선후보 진영으로부터의 동물공약을 받게 된 것은, 그동안 동물자유연대 및 동물보호단체들을 지지하고 격려해주셔서 우리가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준 회원님들과 동물친구님들의 덕분입니다.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들이 더 강한 기반을 가지고 동물복지정책을 더 확대해날 수 있도록 꾸준한 응원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동물을 대변하는 동물복지 유권자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부를 원합니다. 아직 동물복지 공약을 언급하지 않은 후보들에게도 동물복지 공약을 촉구합니다.

알버트 아인쉬타인이 말하길,“우리의 임무는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에게로 연민을 넓혀 우리 자신을 자유롭게 하는 것입니다.”했습니다.

우리가 다시 말합니다. '이 시대 이 사회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임무는,동물보호를 법적 제도적으로 보장받아 우리 한국 사회에서 동물들이 더이상 불필요한 희생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동물복지를 공약할 수 있는 정치인을 정부와 국회로 보내는 것입니다.'


똘2 2012-12-06 13:36 | 삭제

고생많으신 동자련과 문재인 캠프에 감사드립니다.
다른 유력후보의 답변도 빠른시일내에 발표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꼭 초록에 투표하겠습니다.!!!!!!!!!


pearl 2012-12-07 00:28 | 삭제

정말 이런날이 오네요. 대한민국 대선에서 우리들 목소리를 낼 수 있는날은 아득히 멀기만할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그만큼 수고하신 우리 동자련 활동가님들 그리고, 절대약자인 동물의 목소리에도 귀기울여주신 문재인 캠프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단체 내에서 정치적 발언은 금기시 되어오고 있었지만, 이러한 시점에선 동물복지에 귀기울여주는 정치인에게 힘을 실어주는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에게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이 또 어디있겠어요. 우리들의 목소리를 내어줘야하고, 또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려야하니까요. 자 이제 우리 쎄게 가자구요! 꼭 투표합시다~ 우리는 이런 대통령을 원합니다. 문재인을 청와대로!!


이현숙 2012-12-07 22:25 | 삭제

정말 십년전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이야기잖아요.
너무너무 기쁩니다!!^^*
이렇게 개선해나가며 우리 아이들의 삶은 진일보할 것입니다!


이현숙 2012-12-08 16:35 | 삭제

어제 부산 유세장에 다녀오신 째째맘님(부산 동학방활동, 냥이네 운영자)의 트윗내용 옮깁니다.
- 어제 공개질의에서 짱찡이 청와대에데려가신다고 약속하셨어요.
원래는 따님이 데려온 고양인데 문후보님을 더 좋아하고 따님네는 쭈쭈라는 새로운 멍멍이가 와서 데려가시기로 결심하신 것 같아요.
유기견이었던 마루도 데려가시고.^^

문재인님이 단순히 고양이집사라서 응원하는 거 아닙니다.
찡찡이가 바다 건너온 품종묘, 돈주고 산 품종묘가 아니라..
길냥이 출신의 유기묘, 코숏이기에 우리는 찡찡이가 청와대에 입성하기를 더욱 더 열망합니다
#찡찡이를 청와대로!!


이기훈 2012-12-10 15:53 | 삭제

세상이 한 뼘정도 더 아름다워질듯...
좋은 정치는 자연의 순리와 인간의 도리를 잘 알고 실천하는 것이 아닐런지...


서승원 2012-12-11 09:34 | 삭제

매일 매일이 나아질 거 같은 기운이 드네요.
괜히 우리 집 바울이 꼭 안아줬어요.


이기순 2012-12-11 22:43 | 삭제

서승원 회원님. '괜히 ... 꼭 안아줬어요' 하신 말씀이 아프게 맘에 와 닿네요. 이런 마음과 바람과 응원이 오늘의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씨앗에 불과한 수준이지만, 우주를 품고 있다 자부합니다.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꾸벅.


이경숙 2012-12-15 10:09 | 삭제

어느 기사 중에...

문 후보는 동물도 사랑한다. 문 후보가 지난달 30일 대구ㆍ경남북 유세 중 1박을 하기 위해 경남 양산 자택에 들렀을 때다. 문 후보는 "시골집 새 식구가 된 강아지를 안아보았습니다"라며 하얀 새끼 강아지와 찍은 사진을 본인 페이스북에 올렸다. 무려 5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렀다.

이 때문인지 문 후보 공약 중에는`동물 복지` 분야도 있다.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반려동물 번식ㆍ판매업 기준 강화 △곰사육 폐지를 위한 특별법 제정 △과학포경계획 철회 △화장품 생산을 위한 동물실험 단계적 폐지 방안 고민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