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중학생의 살아있는 토끼 해부 사건 경과 보고입니다.

사랑방

중학생의 살아있는 토끼 해부 사건 경과 보고입니다.

  • 정책기획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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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0.0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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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즐거운 명절 보내셨나요? 추석이 지나니 가을이 실감 나네요. 건강조심하세요.

지난 여름 (어느덧 계절이 변했네요) 학대제보 게시판을 통해 제보된 중학생의 살아있는 토끼해부실험과정과 관련된 사건의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소중한 교육자료로 희생된 토끼에게서  아무런 고마움이나 미안한 마음 없이 생명을 빼았은 후 장난스럽게 해부과정을 묘사한 장면이 담긴 사진을 캡쳐해서 준비 한 후, 살아있는 토끼의 해부실험의 문제점과 해당학생의 태도를 문제삼아, 이  사건이 발생한 중학교의 교장과 교감, 해당학과 교사 앞으로 공문을 먼저 발송했었습니다.

2차 공문으로 재차 면담을 요청했고 마침내 지난달 중순 (9월 20일) 이기순 국장과 박은정 팀장은 해당 학교를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교감은 방과 후 활동이어서 미처 알지 못했으나 자신도 무척 놀랐으며 추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조치 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해당학과 선생님은 죽은 토끼를 구할 수 없었으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며 당황해 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앞으로 토끼는 해부하지 않겠다고 하셨는데...

아쉬운 점은 저희가 생체해부 대신 대체실험을 하는 외국의 사례도 언급하고 살아있는 토끼를 해부한 행위 자체의 문제점과 함께 실험에 임하는 학생들의 마음가짐의 중요성도 언급했으나 그 분들이 깊이 공감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한 걸음 한걸음이 일반인의 동물실험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조금씩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어봅니다.

아마도 생명에 대한 깊은 생각없이 호기심으로 실험에 임했던 학생들, 생물학적 관점에서 과학을 가르쳐왔던 교사, 있어서는 안될 일이 발생했던 학교에 대한 전반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교감 등 이번 사건으로 인해 '동물실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을 거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불필요한 실험으로 희생되는 동물을 위해서 저희 역시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홍현진 2012-10-04 11:52 | 삭제

수고가 많으셔요..ㅠㅠ 감사합니다..


밍구 2012-10-05 10:17 | 삭제

잘 마무리 되었다니 다행이지만..담당교사의 인식 변화가 가장 필요할 듯 합니다..해부용 토끼라..;;;


이경숙 2012-10-05 12:27 | 삭제

해부용 토끼라니요...ㅠㅠ 정말 이렇게나 인식이 낙후되어 있는 현실이 몹시도 안타깝습니다~


박정아 2012-10-10 00:45 | 삭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살아있는토끼해부라니요....도저히믿을수없습니다
상식을 완전히 벗어난 행동아닌가요? 이런일이 자주발생하는건가요...?
전 도대체 믿을수가없네요...동물학대사태의 심각성을 이 사이트에 와서야 알게되었어요 전 정말 몰랐어요...너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