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 12시 동물자유연대는 광화문 역 7번 출구 앞에서 공장식 축산에서 고통 받는 돼지의 현실과 그로 인해 인간에게 되돌아오는 문제점, 어미돼지 스톨 사육 금지를 위한 '행복한 돼지'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캠페인 장소를 지나갔습니다. 우리의 캠페인 내용으로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기 전에 공장식 축산의 폐해가 곧 자신에게 돌아오고 있음을 알고, 돼지의 고통에 대해 한 번이라도 생각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60센티 폭의 좁은 공간에 갇혀 감정 없이 자신을 다루는 인간에게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고통 받는 어미돼지의 모습입니다. 어미돼지를 연기한 회원님께서는 겨우 1시간인데도 딱딱한 바닥에서 꼼짝없이 누워있으려니 너무 힘들었는데 어미돼지는 평생을 임신한 몸으로 이렇게 살아간다니 얼마나 서럽고 고통스러울지 더욱 이해가 간다고 하셨어요.
돼지가 ‘울며’ 꼼짝없이 누워있는 모습을 보고 무심하게 그냥 ‘웃으며’ 지나가는 분들도 있었지만, 관심 있게 보고, 듣는 시민들께서는 돼지의 고통에 공감하시며 꼭 스톨 사육이 금지되었으면 한다는 말씀과 함께 스티커판 조사까지 참여하시고 가셨습니다.
돼지사육 현실에 대한 피켓을 보시며 "내가 먹는 돼지가 이렇게 사육되는지 몰랐다"고 놀라시는 분들도 있었고, 26일 저녁에 방영된 환경스페셜 ‘돼지는 땅을 파고 싶다’를 시청하신 분들은 “어제 TV에서도 봤다. 정말 충격을 받았다,”고 말씀하시며 우리 캠페인으로 스톨사육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더욱 느끼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돼지를 구출하기 위해!
캠페인의 꽃, 우리 회원분들이 이번에도 달려와 주셨습니다. ^^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교복 입은 채로 달려와 돼지의상으로 신분을 숨기고(?) 함께 해주신 김한솔 회원님. ^^
청일점 박을문 회원님, 키 165cm 이하용 돼지의상 입고 고생하셨어요!! ㅎㅎ
그리고 캠페인에 첫 참여하신 이태영 회원님, 처음이신데도 밝은 미소로 리플릿을 배포하시는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또, 내리쬐는 가을볕 아래, 피켓 들고, 리플렛 나눠주시느라 고생 많이 하신 고현미, 박소연, 이현주 회원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스티커판 앙케이트 조사 결과 ‘가격이 비싸더라도 동물복지농장 인증을 받은 축산물을 구입하겠다’는 의견이 ‘농장동물복지는 개선돼야 저렴한 축산물을 구입하겠다’는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동물의 복지가 결국은 우리에게도 유익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이해하신 분들은 좀 더 값을 지불하더라도 동물과 자신의 건강을 위해 동물복지농장 인증 축산물을 구입할 것을 알 수 있죠.
2012년 산란계 동물복지농장 인증제의 시작으로 2013년에는 돼지에 대한 동물복지농장 인증제가 시행됩니다. 동물복지농장 인증 축산물의 가격이 일반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에 비해 너무 비싸지 않는지에 대한 조사와 정부의 지원 및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 요구와 함께 실질적인 동물복지가 보장되는지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활동도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동물자유연대 농장동물 캠페인 '행복한 돼지' 에 함께 해주신 회원들과 시민들께 감사드리고, 돼지가 스톨에서 해방되는 그날까지 꾸준한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보도사진 및 관련기사 보기>
조희경 2012-09-28 15:53 | 삭제
회원님,캠페인 봉사자님, 우리 간사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암퇘지가 스톨에서 해방되는 그 날까지 화이팅!!입니다~^^
이기순 2012-09-28 17:23 | 삭제
이번 캠페인은 정책기획국의 막내 한송아 간사님의 작품입니다. 이제 겨우 한 달차인데 캠페인 주제 잡는 것부터 마무리 정리까지 멋지게 해냈어요. ^^*
한송아 간사님, 애 많이 쓰셨어요. 스톨 사육 금지, 같이 꼭 해냅시다!!! ^^)
한송아 2012-09-28 17:32 | 삭제
많이 부족했는데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어요!!. 이번 캠페인에 온라인, 오프라인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지속적으로 농장동물의 복지를 개선하기 위한 활동에 참여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돼지 사육의 현실에 울화가 치밀지만,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해야겠죠? ^^; 다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