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탈출사육곰,공장식축산의 곰과 누렁이들,오피니언리더들에 대한 아쉬움...

사랑방

탈출사육곰,공장식축산의 곰과 누렁이들,오피니언리더들에 대한 아쉬움...

  • 조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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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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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후 사살된 용인의 곰 사육주의 말에 의하면 발정기 암컷과 수컷을 합사하는 과정에서 탈출했다고 합니다.사육곰 해결의 1차 책임은 정부에게 있지만, 곰사육으로 적자를 면치 못한다고 호소하는 사육곰측에서는 대체 왜 이렇게 번식하는 겁니까?

번식보다는 현재 있는 개체를 유지하며 증가를 예방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게 정상 아닙니까? 무작정 번식시켜놓고 정부가 다 매입해야 사태 해결이 된다고 주장하면, 국민들의 세금은 사육곰업자들의 봉입니까? 혹은 매번 적자 운영 운운하면서도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반증입니까? 

갈 데까지 가보며 최대한 이익을 뽑아내고자 하는 인간들의 욕심에 동물들은 그렇게 비좁은 뜬 장 케이지에서 모든 생태적 욕구를 억제 당하며 하루하루 지난한 삶을 살아가는군요.

아래 서울신문의 기사에서 발췌한 사육곰 사업가와 사육곰 사육수 현황을 보면 곰 사육이 공장식축산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큰 몸집의 곰들이 한 축산업가당 100마리가 넘거나 30마리 이상이라는 것은 전형적인 공장식축산의 형태가 아닌 다음에야 유지할 수 없는 구조이겠지요.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20716001008

 

초복이 내일 모레입니다...

지난 토요일 한겨레가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개고기에 관련하여 질문했습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542476.html

개고기를 적극적으로 생각지 않는 사람들도, 사회적 오피니언 리더들이건만, 개도살 합법화에 대해서는 참 단편적인 의견을 내놓은 것을 보며, 이것이 '동물복지'에 대해 사회적 담론 부재의 현주소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미 공장식 축산의 폐해는 널리 알려져 있고 규범적 입장에서 그것을 지양해야 한다고의견을 낼 수 있을 만한 분들인데, 하지만 그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상황에 대입해 보는 데까지 이르지 못하는 것은 참으로 아쉬운 일입니다.

사육곰이 탈출해서 죽은 것을 보며 가슴엔 눈물이 흐르지만 머리에선 박수를 쳐주고 싶은 것이, 죽임당하고 '돈'이 되기 위해 공장식 사육을 당하는 동물들의 현실이라는 것..

그리고 이제 초복을 앞두고 수많은 누렁이들의 비명...공장식축산으로 더 많은 수가  더 고통 받으며 사육당하고, 숨도 못 쉬게 빼곡하게 구겨 넣어져 운송되고 전기봉에 죽임당하는 그 현실이..인도적인 절차라 해서 합법화를 주장하는 그 주장이, 누렁이들의 비명이 함께 섞여 그들의 귀에 메아리 쳐 지길 바랄 뿐입니다. 

 




댓글


쿠키 2012-07-16 12:09 | 삭제

네, 지금 그 부분도 대응하고 있습니다..보도가 잘못 나간 것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확인을 하려고 접촉 중이에요.


이경숙 2012-07-16 16:36 | 삭제

좁은, 녹슨 철우리 속에 갇힌 채 그 안에서 맴을 돌고 있는 반쯤은 얼이 나간 모습의 사육장 곰들...ㅠㅠ


양은경 2012-07-17 01:27 | 삭제

주말에 그 기사를 보고 맥이 탁 풀렸더랬죠.아무리 개인의 기호대로 무심코 먹는대도 사회의 리더라는,본연의 자리를 한번이라도 생각한다면 과연 그렇게 일갈의 변을 훽 던져 버릴 수 있을까...아주 많이 절망했더랬죠.그러면서 늘 능숙한 리더보다 완전한 팔로어가 되어야지 하며 소심히 가던 길 다시 생각하게되었어요.조심히 그 길로 가려합니다.


김수정 2012-07-18 11:36 | 삭제

뉴스보면서 참 이해할수 없었습니다. 탈출한 곰을 꼭 사살해야하는지..목숨을 걸고 탈출할수밖에 없었던 어떤 이유를 생각해볼수는 없었는지..마취총으로 다시 잡을수는 없는건지..정말 인간들은 잔인하고잔인하고 잔인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상식으론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위협을 느꼈을때 공격하지 먼저 물거나 공격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야생동물구조대인가 하는 사람이 티비에 나와서 총 3발을 쏘아 사살했다고하는데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보호해야할 단체에서 사살을 한다는게 도저히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 수상한 가슴에 난 구멍...뻔한거 아닌가요?? 그 아픔과 고통을 참지 못해 탈출한 곰을 총으로 쏘아 죽이다니...하늘이 노해 큰 벌 받을껍니다..반드시.. 정말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