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b>2012 개도살 금지 캠페인을 시작하는 동물자유연대의 입장

사랑방

<b>2012 개도살 금지 캠페인을 시작하는 동물자유연대의 입장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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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0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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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개 도살 금지 캠페인에 돌입하며...

(사)한국동물복지협회∙동물자유연대

동물자유연대는 2012년에도 인간으로 희생되는 동물 종의 확대를 차단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인식과 입장을 기반으로 ‘개 도살 금지 캠페인’에 돌입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동물자유연대의 입장에 함께해 주시며 적극적으로 실천해 주시길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하나. 우리는 식용을 위해 개들에게 가해지는 모든 가혹행위에 대해 반대하고 이를 근절시켜 나가야 합니다.

∙ 개는 호기심이 많고 활동적이며 탐색하는 본성이 강한 동물입니다.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땅도 밟아보지 못한 채 비좁은 뜬장에 갇혀 밀집사육당하는 것은 치명적인 스트레스가 됩니다. 게다가 기본적인 목마름과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한 사료와 물조차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 채 만성적인 체력저하와 영양실조, 각종 피부병과 뼈의 골절, 염증성 질환, 상동증 등 질병에 지속적으로 방치되며 몸집만 부풀려지는 것은 그 자체가 매 순간 생존을 위협하는 행위가 됩니다.

∙ 잔혹한 도살방법은 희생되는 순간까지 수많은 개들은 공포와 극심한 고통으로 내몰게 됩니다. 다른 동물들의 죽음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죽음의 공포 앞에서 발버둥치는 개들은 전기충격이 거듭 가해지거나 목이 매달리는 등의 방식으로 제압되는데, 이러한 공포의 몸부림이 둔해졌다 해도 충분히 기절한 상태는 아닙니다.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방혈과 도축의 과정에 그대로 처해지게 되고, 이는 식용으로 사육되는 120만 마리가 넘는 개들에게 목숨을 잃어가는 그 순간까지 극심한 고통을 가하게 됩니다.

 

하나. 우리는 이제 먹을거리의 안전과 위생, 복지, 공중보건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과 책임의식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 과도한 생산과 소비가 인간사회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자각하고 반성하게 되면서, 소비행위에 있어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먹을 거리가 어떻게 생산과정에 유입되고, 사육되고 도살, 운송되는지, 그것이 동물에게 얼마나 인도적이고 인간에게는 얼마나 안전하며 환경과 공중보건에는 얼마나 덜 위해를 가하는 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좋은 식품(good food)'을 소비하려는 노력이 동물복지와 식품안전, 환경과 공중보건을 보전하는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 현재 국내에서는 약 120만 마리의 개들이 식용으로 사육되고 있습니다. 전국의 개 농장 뿐만 아니라, 집에서 키우던 반려견, 집을 잃거나 버려진 유기견, 병들거나 도난당한 가정견 등이 해마다 여름이면 ‘보신’이라는 명목으로 집중적으로 희생되는 것입니다. 대부분은 음식물쓰레기를 먹으며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집단사육으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량의 항생제를 투여 받으며 사육, 도살되며 이러한 개 식용 산업으로 인한 분뇨와 악취, 소음은 공중보건과 환경에 위해를 가하게 됩니다. 잔혹하고 비위생적인 개 식용 산업은 우리가 소비하지 않음으로써 근절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하나. 공장식축산을 확산하는 개 식용 합법화는 결코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 다른 한편에서는 이 모두가 사육과 위생, 도살기준이 없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로 개 식용을 합법화하여 법과 제도로 관리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는 동물과 인간의 건강, 환경과 공중보건, 물과 식량자원의 효율적인 사용 등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공장식축산을 확장하는 더 큰 폐해를 낳게 됩니다. 현재에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개 번식업이 더욱 활성화되며 이로 인한 희생과 고통의 규모도 더욱 커질 것입니다. 공장식축산은 적은 자본으로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하려 하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동물의 자연적인 본성을 억압하고 고통을 방치할 수밖에 없으며, 밀집사육과 항생제와 성장촉진제의 사용, 인위적이고 무분별한 번식을 기반으로 할 몸집을 부풀려 가게 됩니다.

∙ 동물자유연대는 이러한 공장식축산을 반대하고, 동물복지형 소규모, 유기축산 정책을 지향하는 바이며, 또한 개 식용 합법화를 기필코 저지하여 공장식 축산업의 확장과 이로 인한 폐해를 막아내는데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하나. 인간은 일상적으로 동물을 희생함으로써 생을 유지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인간의 이익을 위해 희생되는 동물 종의 수를 더 이상 확장하지 말고 줄여나가야 합니다.

∙ 지금 현재에도 너무 많은 동물들이 식용, 의학용, 인간의 오락을 위해 착취되고 학대받고 도살당하고 있습니다. 의약품, 화장품, 일상세제 및 위생용품 등을 생산하기 위해 실험동물로 희생되는 동물의 수만 해도 151만 마리이고,(2011년 식약청 기준) 먹기 위해 도살되는 소, 닭, 돼지만 해도 수십억 마리, 게다가 관광 및 오락을 위해 사용되는 동물을 합한다면 그 숫자는 충분히 막대합니다.

∙ 우리가 어떤 형태로든 인간의 필요에 의해 희생된 동물들로 인해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이상, 그것은 우리 모두의 공동의 몫이어야 합니다. 가급적 육식을 줄여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고, 가축으로 사육되는 종의 수를 줄이고, 고기를 먹어서 보신을 하는 대신 운동을 하고 생활습관을 바꾸는 등 대안적인 방법을 찾는 것은 인도적인 변화를 충분히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이러한 불필요한 동물의 희생을 줄여나가는 동시에, 생존과 직결되지 않은 살생은 최소화해 나가야 합니다.

 

하나. 문화사대주의 논란을 종식시키고, 우리가 먼저 스스로 인도적이고 친환경적인 문화를 적극적으로 선도해 나가야 합니다.

∙ 한편에서는 푸아그라나 곰 발바닥, 투우 등 잔혹한 식품과 동물학대문화를 언급하며, 개 식용도 우리 고유의 문화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다른 나라의 잔혹한 식품이나 동물학대산업 역시 비판받아야 하며 이를 종식시켜 나가는데 우리 모두가 노력해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타국의 잔혹한 동물산업이 국내의 잔혹한 식품 문화를 유지하고 확장하는 명분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 과거 선조들이 단백질원이 풍부하지 않았던 시대에 개를 식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그 시대의 역사적 상황이나 조건으로 인정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산업화되기 전인 과거에는 식용으로 희생되는 규모가 지금처럼 크지 않았으며 국가에서도 개 식용을 장려하지는 않았습니다. 현대에는 단백질이나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음식이 더욱 다양하고 풍부하기 때문에 개 식용은 더 이상 ‘불가피’한 것이 아니라 인간들의 ‘선택’에 따라 유지되고 확장되고 있습니다. 인도적이지 않은 선택은 불가피하게 논란을 야기하게 됩니다. 문화는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라 옛것을 바탕으로 하되 시대와 역사에 따라서 변하는 것이므로, 오히려 자연을 보전하고 환경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고자 했던 선조의 고유한 정신과 문화를 소중하게 계승해 나가야 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인간에 의해 관리되는 모든 동물들이 인도적인 대우를 받게 하고자 하며, 더 나아가 인간에 의해 이용되거나,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동물의 수와 종을 줄여나감으로써, 인간과 동물이 생태적, 윤리적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우리가 다른 방식을 취한다면, 동물들의 고통은 충분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 희망에 함께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댓글


장병권 2012-07-09 20:09 | 삭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