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오늘 우유의날] 산유촉진제 10문 10답 함께 보실래요?

사랑방

[오늘 우유의날] 산유촉진제 10문 10답 함께 보실래요?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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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6.0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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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1. 유전자조작 우유가 무엇인가요?
 


유전자조작 콩, 유전자조작 토마토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유도 유전자조작 기술로 생산됩니다.


유전자조작 우유란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대량생산된 인공 호르몬이 투여된 소가 생산한 우유를 말합니다.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만든 산유촉진 호르몬을 주사하면 약 20% 이상 산유량이 증가합니다.
국내에서 10% 이상의 젖소에 사용되고 있으며, 산유촉진제의 한 종류인 부스틴(rBST)의 경우 2011년 현재 54억원어치가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유전자조작 식품과는 달리, 어떤 우유에도 GMO가 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우유뿐 아니라 분유, 아이스크림, 버터, 치즈, 요구르트, 기타 유제품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유와 유제품은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들이 자주 섭취하는 제품이라서 안전성이 중요한데도 말입니다.



 Q 2. 유전자조작 우유가 금지된 나라도 있나요?


네, 캐나다, 호주, 일본, 유럽 연합의 모든 국가에서 산유촉진제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페루 등에서는 동물용의약품으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산유촉진제의 최대 사용국인 미국에서는 제품에 유전자조작 우유가 아님을 표시하고, 일부 주에서는 학교와 병원의 경우 유전자조작이 아닌 우유만 사용합니다.


 Q 3. 유전자조작 우유가 건강에 위험하나요?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산유촉진제 사용을 찬성하는 쪽은 인공 호르몬 성분이 젖소의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과 같고 우유의 성분조성도 동일하기에 인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반대하는 쪽에서는 항생제 사용이 증가하고, 유방암과 전립선 암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우유 속에 더 많은 호르몬이 들어있지 않을까를 우려합니다.

결과적으로 안전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는 산유촉진제를 승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제품 기업인 다농은 유전자조작 우유를 생산하지 않고, 스타벅스는 미국 내 매장에서 유전자조작 우유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또한 미국간호협회, 소비자연맹, 사회적책임을위한의사회, 푸드앤드워터워치 등 52개국에 걸쳐 460개 이상의 단체가 산유촉진제 사용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사전예방의 원칙’에 따르면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는 성분의 사용은 규제되어야 합니다.



 Q 4. 산유촉진제가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나요?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흡수되기도 합니다.

우유를 마시면 체내에서 IGF-1(insulin-like growth factor 1)라는 성장 호르몬이 증가합니다.
그런데 유전자조작 우유를 마시면 이 호르몬이 더욱 늘어난다는 결과와 그렇지 않다는 결과가 둘 다 나와 있습니다. 유전자조작 우유를 찬성하는 쪽에서는 어떤 우유든 IGF-1의 양이 같고, IGF-1가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호르몬인 만큼 소화과정에서 모두 분해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반대하는 쪽에서는 우유 단백질인 카제인과 함께 흡수된 IGF-1은 일부 분해되지 않고 암세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를 인용합니다. 또한 1997년에 실시된 동물실험은 우유 속 인공호르몬이(rhIGF-1)이 분해되지 않고 장에서 흡수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체내에 흡수된다면 인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지요.


 Q 5.유전자조작 우유가 유방암에 영향을 주나요?  


유방암 전문가인 새뮤얼 엡스타인 박사는 유전자조작 우유를 마시면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주장합니다.

유전자조작 우유에는 성장호르몬(IGF-1)이 높은 수준 함유되어 있는데, IGF-1은 성장을 촉진시키는 동시에 악성 세포의 침입률도 증가시킨다는 것입니다. 또한 IGF-1은 세포 분화를 촉진하고 세포 사망을 늦추는데, 이 과정 모두 암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유전자조작 우유나 그렇지 않은 우유나 동일한 양의 성장호르몬이 들어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따라서 유전자조작 우유가 유방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결과를 내릴 수는 없지만, 우려할 만한 근거는 충분합니다.


 Q 6.유전자조작 산유촉진제로 인해 항생제 사용이 증가하나요?  


네. 산유촉진제 사용으로 소의 유선염이 증가하여 항생제를 처방하는 횟수가 많아집니다.


미국 식약청(FDA)에 따르면 유선염 치료를 위해 일반 농가의 80%가 항생제를 처방합니다.
실험결과, 산유촉진제가 투여된 소들은 유선염에 걸릴 확률이 7배 높고 항생제 처방 기간은 6배 길었습니다. 이는 산유촉진제를 투여하면 43배 많은 항생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또 다른 연구도 산유촉진제를 투여한 경우 항생제 사용이 1.3배~2.3배 높았다고 합니다. 항생제가 많이 사용될수록 필연적으로 항생제 내성이 증가해, 더 큰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Q 7. 산유촉진제를 투여하면 젖소가 아파요?  


산유촉진제를 투여하면 임신률 감소, 새끼 소의 몸무게 감소, 소화 장애, 무릎관절이상, 유선염 증가 등의 문제가 젖소에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헬스 캐나다는 산유촉진제 사용으로 유선염 25%, 불임률 18%, 절름발이(lameness)가 될 확률 50%, 도태율(culling) 20~35%가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전자조작 우유를 허용한 미국 식약청 조차도 산유촉진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동물건강영향을 라벨에 표시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동물단체는 이러한 이유로 산유촉진제 사용을 반대합니다.


 Q 8. 성장호르몬 사용이 환경에 영향을 주나요?


관련 업계는 산유촉진제 사용으로 더 많은 우유를 생산함으로써 낙농업에 사용되는 물과 에너지, 그리고 사료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홍보합니다.

그러나 산유촉진제를 투여하면 섭취하는 사료의 양도 늘어나게 됩니다. 또한 미국 식약청의 연구도 온실가스 감축 효과나 배설물 양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산유촉진제를 제조하고 운송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메탄 배출이 늘어납니다.


 Q 9. 해외에서 유전자조작 우유를 반대하는 캠페인이 열리나요?

네, 미국의 유방암단체인 BCA(Breast Cancer Action)는 ‘암을 일으키는 우유(milking cancer)’라는 캠페인을 통해, 유제품 기업인 다농으로부터 유전자조작 우유 금지 선언을 이끌었습니다.

현재 산유촉진제를 개발한 몬산토의 기술을 인수한 엘리릴리(Eli lilly)의 산유촉진제 제조 반대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푸드앤워터와치(food and water watch)는 학교급식에 유전자조작 우유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캠페인 결과 일부 학교에서 유전자조작 우유가 아닌 우유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Q 10.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나요?  


다음과 같은 행동으로 유전자조작 우유의 소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산유촉진제를 금지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자! 특히 학교급식우유!!
-유전자조작 우유는 라벨에 GMO라고 표시할 것을 요구하자!
-유제품 구입시 성장호르몬, 산유촉진제 프리(free)우유를 확인하자!
-유제품 기업에 유전자조작 우유를 사용하는지 문의하자!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로 마구 알리자!
-한미 FTA를 반대하자!

(미국과 FTA를 체결할 경우, 한국 정부가 독작적으로 유전자조작 우유를 규제하기 어렵습니다.)

(출처 : 여성환경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