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다친 길고양이를 보내며

사랑방

다친 길고양이를 보내며

  • 장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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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4.1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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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사를 하였습니다

그동안 밥을 주던 길고양이들때문에 어떻해야하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멀지않은곳이라 일주일에 한번씩 정도는 올수는 있지만 매일먹던 녀석들이 빈자리에 와서 기다릴것을 생각하면 울컥해지더군요

다행이 원래 그 골목에서 다른 캣맘이 주겠다고 하셔서 전 한달에 한번 고양이 사료를 기부하기로 하였습니다,.일요일마다 저도 가서 급여를 할 생각이고..안심이 되긴하지만 매일같이 찾아오던 녀석들이 제가살았던 마당에 들어왔다가 봉변이나 당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이사가기하루전날 한녀석은 다쳐서 찾아왔습니다 영역다툼으로 목덜미카 할퀴어진 흔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상처가 심했습니다 치료해주고 싶었는데 너무 예민해져서 가까이도 못오게 하더군요 밥을 듬뿍 먹이긴했습니다만 그녀석얼굴도 아른거리네요.,.다른 캣맘께서 발견하시면 항생제를 먹이겠다고는 하셨는데...

이삿짐 정리하는 지금도 걱정이 되는군요...




댓글


태극뚱맘 2012-04-12 13:55 | 삭제

그래도 그녀석은 행운아인거 같아요 예쁜마음의 캣맘덕분에 다른 좋은 캣맘을 만나서요 어떤분들께서는 대신하여 주실분을 찾지 못하고 떠나는경우도 있으시더라고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좋은 분들을 만나서 건강할꺼라 믿어요^^


김진영 2012-04-12 15:08 | 삭제

저희 사무실 근처에 맴돌던 치즈무늬(노랑둥이) 길고양이가 있었는데, 겨울에 눈이 심하게 다쳐서 왔더라구요. 사무실 직원들이랑 항생제 타다 1번 먹였는데, 그후로 오지 않아서 못 먹였어요. 그래서 대표님께서 엄청 걱정하셨는데, 봄이 돌아오니까, 그 길고양이도 돌아왔더라구요. 눈도 말끔히 나은 상태로...얼마나 고맙고 반갑던지...^^ 목덜미가 다친 그 길고양이도 상처가 잘 아물고 건강하게 버텨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장민정 2012-04-12 18:30 | 삭제

캣맘분이랑 통화되었는데 항생제 1번먹였더니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군요 한번도 약을 먹지 않았던 애들이라 한번만 먹여도 효과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안심이 됩니다.


장지은 2012-04-13 16:11 | 삭제

저도 장민정님 같은 걱정을 분명 하게 될까봐..
사실 좀 겁도나고 걱정도 되서..
선듯 실천을 못하고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어제 사료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답니다^^
늘 만나던 녀석들 한끼니라도 챙겨줄수 있다는 생각에..
일단 기분이 좋으면서도 걱정은 여전하다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