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하루만에 주인찾은 리틀갑돌이 ~

사랑방

하루만에 주인찾은 리틀갑돌이 ~

  • 행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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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3.0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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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초등학교 여학생들이 갑돌이와 똑같이 생긴 주둥이 까만 발바리녀석을 사무실로 데려 왔어요. 놀이터에 나타난 녀석을 남학생들이 재미삼아 놀리고 때리고 하니까 구청에 신고를 했는데 지금 바로 나올수가 없으니 일단 데리고 있으라고 했나봐요.  그게 여의치 않다보니 수소문을 해서 금호동에서 행당동까지 찾아 왔습니다.

요즘들어 사무실로 유기동물을 데려오는 어린 학생들이 많아 다음에는 이곳으로 데려오는게 아니라고 안내하고 입소시킨 녀석들이 몇마리 있는데요 요즘 상황은 작은개도 사무실에 들일 수 없을만큼 개체수가 많아 어린 학생들의 순수한 그 마음이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하는 현실이 참 슬프답니다.

 

무튼... 학생들을 잘 다독여 돌려보내고 발바리아가는 하루이틀 보호하며 주인을 찾아보다가 성동구관할 보호소로 보내야 되지 않나 고민중이었는데

오늘~! 주인이 찾아와서 무사히 귀가하였습니다.

주인이 있어도 풀어 놓고 막 키우거나 동네 유기견이거나 그런 줄 알았더니

주인 아저씨 핸드폰 사진속 녀석의 모습은 집안에서 대접받고 살던 모습이더군요;;

그날따라 이름표 목걸이 없이 산책을 나갔고 정말 순식간에 없어졌다는 녀석..

바로 요 녀석입니다!

 

 

아저씨 보자마자 좋다고 낑낑거리며 뒤도 안 돌아보고 쌩~하니 가버렸슴니당;;

니가 묵은 시저캔 두개 내놔~ 이 의리없는넘아 ㅎ

 

그리고 요녀석...

 

 

얼마 전 사무실 루키아를 잃어버리고 일주일간 속이 까맣게 탄 경험이 있는지라

정말 남일 같지가 않네요..

( 참. 저희 루키아는 사례금 100만원 걸고 일주일만에 찾은 것은 아시죠?)

 

욘석.......

사례금도 올리고 현수막까지 걸고 행당동 일대에 전단지도 쫙 뿌렸건만..

아무래도 다른 동네로 건너갔거나 사람에 의해 구조되어 먼 동네로 갔을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유심히 보아주세요.

 꼭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이름표 목걸이 다시 한번 필수! 정말 필수입니다!!

 

 




댓글


민수홍 2012-03-08 22:53 | 삭제

흐하하하하하하;;;


민수홍 2012-03-08 22:54 | 삭제

아, 까미님께서 속히 무사귀가하시길 기원합니다.
모험을 마치고 돌아오신 루키아님처럼 말이죠.


똘2 2012-03-08 15:49 | 삭제

리틀갑돌 축하해~~~ 짝짝짝!
까미도 꼭 찾길 바랍니다..!!!


다래뿌구언니 2012-03-08 17:00 | 삭제

눈과 눈사이에 약간의 검은 털이 비슷... 근데 전 갑돌씨가 더 멋진것 같다능... 나의 싸랑 갑돌씨~~~


김진영 2012-03-08 17:02 | 삭제

아..까미의 반려인께서 정말 필사적으로 까미를 찾고 계시던데..ㅠㅠ마음 고생을 하실 것을 생각하니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까미를 보호중인 분께서 얼른 나타나셨으면...


김시내 2012-03-09 15:39 | 삭제

저 또한 속이 숫검댕이가 된 경험이 세~~번이나 있기에 남의 일같지 않네요.. 예쁘게도 생긴 까미, 꼭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주인이 포기하지 않으면 꼭 찾을 수 있습니닷!! 힘내세요!!


이경숙 2012-03-09 15:45 | 삭제

리틀갑돌 집 나오면 그야말로 개고생이란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