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번 이사가신 캣맘께서 두고 가시면서  좋은곳에 입양을 부탁했던

예쁜 미루를 보듬어 주셨던 분이예요~

그리고 제가 길에서 구조했던 노랑둥이 두 아이를 입양하실 때

아이들이 자라면 중성화 꼭 시켜 드리겠다고 약속을 했었어요

그런데 몇일전에 다급히 전화를 하셨네요

애들이 발정이 와서 난리가 아니시라고 아무래도 수술을 서둘러야 겠다고

하셔서 오늘 약속하고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제가 오늘 바쁜일이 있어서 좀 늦게 병원에 도착했더니

두 아이 모두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마취에서 깨워나고 있었어요

미루를 데려다가 목욕을 시켰더니 그 미묘가 하늘을 찌르신다며

처음에 안으려고 하니 어찌나 할퀴었는 지 입양자님 손에 상처가 많이있네요

 그래도 금방 적응하여 지금은 애교도 부리고 잘 지내고 있다는 기쁜소식을

접했습니다

노랑이 애들 이름이 마루 그리고 바람이라고 하네요

바람아 ~마루야~미루야 이제부터 모두들 예쁘게 잘 살아라~"

그저께 많이도 추운날 길 위를 떠돌다가 지부장님에게 발견된 아입니다

아이를 안고 주변에 혹시나 잃어버린 주인이 있는 건 아닌가 해서

수소문하고 다니셨는 데 아무래도 버려진 아이같아서 병원으로

데리고 가셨다 합니다

원장님 말씀은 두살이 좀 안된것 같다고하고 중성화가 되어있는 걸로 보아

한때는 누군가의 사랑을 받았던 아이같았어요

그런데 너무 가슴 아프게도 아이는 심장사상충 그것도 2기에서 3기로

접어 들었다 합니다

 성충은 물론 현미경으로 제가 확인을 하니 자충도 우굴거리네요

우선은 아이를 살려야 하기에 어제부터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검사결과 간수치도 높게 나와서 함께 치료하기로 했구요

 포메리안을 닮은 예쁜 흰강아지는 왜 또 하필이면 이 추운날에

저 짧은털로 길위에 내 몰아졌는 지 그 이유를 아직 알수는 없지만

그래도 지부장님의 손을 잡았으니 이젠 춥고 아프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아이는 완쾌후에 입양자를 찾아 보려 합니다

 오늘 다시 만난 희망이는 언제 아팠는 지 의심이 갈 정도로 건강했어요

또 한가지 희소식은 미루 입양자께서 또 희망이를 품어 주실 것 같네요

희망이에게도 희망이 보이고 있어서 희망이라는 이름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바람이와 마루의 중성화 수술비입니다

밑에는 지부장님이 구조하신 하얀강아지 심장사상충 치료비이고 입원비와 더 이상의 진료비는 추가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 글/사진 : 동물자유연대 강릉지부 최정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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