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어둡고 더러운 광에 갇혀 지내던 햇살이..

사랑방

어둡고 더러운 광에 갇혀 지내던 햇살이..

  • 동물자유연대
  • /
  • 2011.11.15 11:31
  • /
  • 5274
  • /
  • 200

 

어둡고 더러운 광에 갇혀 지낸다는 햇살이를 만나러

경기 광주의 퇴촌으로 향했습니다.

(앞으로는 밝고 따뜻한 햇빛 맘껏 누리라고 햇살이라 이름지었습니다)

 

 

 

햇살이는 이 곳으로 연탄배달 봉사를 나갔던 대학생에 의해 제보가 되었죠..

 

 

 

개를 보여 달라는 요청에 주인할아버지는 광의 문을 열어 주었습니다.

 


 

언제부터 이 곳에 갇혀 지낸 것인지

 조그마한 개는 밖의 광경을 낯설어 하였습니다.

 


 

오물과 습기..곰팡이가 가득한 더러운 광...

 


 

틈으로 들어 오는 가는 햇살만이 이 녀석의 희망이었을까요?

 

 

 

놀라운 것은 이 녀석..아직 6개월이 되지 않은 강아지입니다.

 

어떤 연유로 이 집에 오게 된 것인지..아니면 혼자만 남게 된 것인지 알 수는 없으나

 사랑받아 마땅한 작은 생명의 기억속엔 어둡고 더럽고 음침한 광에서의 기억과

 몸에 남은 지독한 상처 뿐입니다.

 

 

 

학대에 대한 기준과 범위를 넓혀 방치에 의한 동물학대도 처벌될 수 있도록,  동물의 소유권을 제한하는 제도가 도입되도록  동물보호법은 또 다시 바뀌어야 합니다.

 

방치에 의한 동물학대는 사회 소외계층에서 빈번하게 발생되는 부분이 커서

동물보다는 사람을 온정적으로 봐주는 사회 통념이 많이 작용합니다.

 

하지만 하루종일 땡볕에 물도 없이 방치하고,

혹한의 추위와  차가운  비바람에 고스란히 노출시키고,

썩은 음식물과 불결한 환경에 방치하고,

평생 제대로 누울 수 조차 없게  짧은 줄에 묶여 살아야 하는 고통을 주는 존재가

사람이라면, 

사람이라 할지라도 과연 보호받아야 할 존재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댓글


김수희 2011-11-15 13:24 | 삭제

아휴. 아기였네요. 이제서라도? 구조된것이 얼마나 다행일까요. ㅠㅠ

햇살아~ 이제부턴 사랑 많이많이 받고. 빛나렴~


장지은 2011-11-22 09:48 | 삭제

에효... 참.. 뭐라고 할말이 없어요 ㅠ.ㅠ*
우리나라 대한민국 동물보호법이 언제쯤 제대로 바뀔까요??..


신미성 2011-11-18 13:17 | 삭제

아이의 모습에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몸의 저 상쳐들은 그간 학대와 고통의 흔적인가요? 햇살아.. 이제부터 행복하자...


김재연 2011-11-16 23:38 | 삭제

오마이갓...어두운 세상에서 살아왔으니
햇살에 적응할 시간이 많이 필요하겠네요.ㅠㅠ

네가 세상의 햇살이 되어주렴...건강하자 햇살...


이경숙 2011-11-16 10:00 | 삭제

햇살아...환~해진 모습 보고 싶구나...이름처럼!


김수정 2011-11-20 15:29 | 삭제

눈물밖에 나오지 않네요....불쌍한거...


홍현신 2011-11-15 16:46 | 삭제

우리 햇살이 정말 예쁜 눈을 가졌구나..
그 눈으로 밝은 세상 맘껏 누리렴.. 사랑한다~^^
고단한 삶에서 어린 생명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자련 만세~!


깽이마리 2011-11-15 14:27 | 삭제

누군가에게 사랑받으면 정말 예뻤을 아인데...
안타깝네요... 이젠 햇빛 받으며 따스하게 지내길...


다래뿌꾸언니 2011-11-15 13:51 | 삭제

깨끗하게 씻고 나면 정말 예쁜 아가 모습이 나올것 같아요.


이은정 2011-11-15 18:51 | 삭제

이제는 따뜻한 햇빛 마니 마니 받으며 개구지게 잘 자랐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