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일단 여기다 올릴께요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방

일단 여기다 올릴께요 정말 감사합니다.

  • 강수경
  • /
  • 2011.03.10 18:08
  • /
  • 3886
  • /
  • 462

까미는 2010년 8월 무더운 여름에 황구 진순이에게서 태어났습니다.

그런게 까미는 태어나자마자 큰 시련을 겪었습니다...

엄마 진순이가 까미를 낳고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주인아저씨는 진순이를 데리고 병원을 갔습니다.

병원에서 불순물이 나오지 못하고 속에서 썩고있다고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수술비는 40만원이였습니다.주인아저씨는 그돈을 들여서까지 진순이를 살릴 생각이 없으셨습니다.

다시 데리고와서 공장직원들에게 개 치우라고 말을 하였고 그말을 들은 평소 보신탕을 좋아하는 한 아저씨가 자기가 데려가겠노라 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휴가철이여 공장식구 모두 까미와 까미동생 그리고 아픈 진순이를 두고 전부 휴가를 가게 되었고

휴가가 끝나고 오면 공장아저씨는 진순이를 치울계획이였으나 진순이는 한여름에 홀로 다시 일어섰습니다.

그렇게 진순이는 까미와 까미동생을 키워냈고 어느정도 아가들이 자라니 

까미동생은 어떤분이 키우겠다고 데리고 갔고  까미는 엄마와 함께 남게되었습니다.

그런데 공장에서는 까미도 어느정도 크면 치울계획으로 까미를 발로차며 키웠습니다...

아니 방치했습니다.까미와 진순이는 사료를 먹지 않았습니다.

공장에서 먹고남은 잔밥을 주었고 그것마저도 모자를때와 휴가 주말에는 먹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온동네 돌아다니며 남의집 사료를 훔처먹으며 자랐습니다.

그리고 까미가 어느덧 제법 몸이 자랐고 아저씨들은 까미를 치울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까미는 그때 이미 임신중이였고 그사실을 안 사람들은 차마 치우지 못하였습니다.

그렇게 까미는 생후 6개월만에 9마리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2개월전에 엄마 진순이가 또한번 4마리의 아가를 낳은바람에 이미 공장에는 진순이와 까미 그리고 진순이아가 4마리

그리고 까미아가 9마리까지...너무 많았습니다.

어떻게 진순이 아가 3마리는 여기저기서 키우겠노라 데려갔고 진순이와 꼭닮은 황구 한마리만 남게되었습니다.

주인아저씨는 개가 너무 많아지니 까미와 까미아가를 전부 보신탕집에 넘기려 했습니다.

그런데 우연찮게 잠깐 그 사무실에 있던 저희 언니가 그사실을 알게되었고 그이야기는 제귀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아직 눈도 안뜬녀석들을 두고 보신탕집이라니...순간 너무 화가나서 전부 제가 사겠노라 말하였고 그렇게 한 2주정도 저희언니가

사장님께 말을 하였고 결국 까미와 까미아가9마리는 저희집으로 오게되었습니다.

진순이와 꼭닮은 황구아가는 공장아저씨들이 복날에 치운다고 ㅠㅠ 절대 못데려가게 했습니다.

돈을 더 준다 해도 그녀석은 안된다고 하십니다.

까미와 까미아가들도 주인아저씨는 저에게 판다고 했지만 공장아저씨들은 반대를 하였습니다.

좀더 키워서 시장에 팔면 복날도 다가와서 돈도 더 받는데 왜 보내느냐 였지요...

다행히 그 회사 경리언니가 많이 도와주어서 까미는 또한번 살수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까미는 총 3번이나 살수있는 기회를 얻게 된 행운의 아이입니다.

까미는 아주 영특합니다.옆에서 탄희와 목향이가 (진돗개 모녀) 난리를 쳐도 가만히 있고 짖지도 않고 먹을때 만져주어도

가만히 있습니다. 말하면 잘 알아들어 대소변도 절대 합판위에서 보지않고 땅에 내려와 봅니다.

견사는 전부 합판이 깔려있고 약 20cm정도만 흙바닥입니다. 그부분에서 볼일을 보라고 말해주니 정말 그렇게 하네요

까미는 혼자서 9마리 아가들을 전부 건강하게 잘 키워내고 있습니다.

제대로 먹지 못해 먹을욕심이 많던 까미는 요몇칠 맘껏 주었더니 많이 고쳐져서 이제 제법 사료를 남길줄도 압니다.

사랑을 제대로 받아본적이 없어 사랑을 주면 아직 어떻게 해야하는지 많이 당황해합니다.

다만 이제 제법 꼬리도 흔들고 애교를 부리는대신에 견사를 나서려고 하면 앞을 가로막고 가지말라는 눈빛을 보낸답니다.

까미는 아저씨들에게 출산후에도 발로 걷어차여서 남자를 무서워합니다.

또 등에 약 7cm 정도 길게 털이 나지 않습니다.어디서 다친거 같은데 치료를 받지못해 모근자체가 죽어버린거 같습니다.

하지만 흉하지 않습니다.엄마는 진돗개이지만 까미는 라브라도리트리버를 굉장히 많이 닮았습니다.

라브라도리트리버라고 해도 믿을정도입니다. 크기도 그정도 합니다.

순하고 이쁘고 영특하고 행운이 깃든 까미와 그런 까미가 건강히 낳아서 키우고있는 까미아가들 좋은 반려인이 되어주세요

 

 

 

아가들 생일은 2011년 2월 13일 입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분양시점은 4월초가 되겠네요.

 

 

 

 

 

 

 

 

 

 

 

 

 

 

 

 






댓글


미미아빠 2011-03-10 18:23 | 삭제

진짜 레브라도 리트리버 라고 해도 되겠어요.


강지영 2011-03-11 02:46 | 삭제

정말 좋은 일 하셨어요...까미가 좋은 분을 만나 극적으로 살았네요...까미도 미인이지만 아이들도 정말 귀엽네요...좋은 주인을 만나 사랑받고 살았으면 합니다..복 받으실거예요...잘하셨어요...근데 까미 엄마 진순이와 황구 아가는 어쩌죠...ㅠㅜ넘 걱정이네요...아...제발....


김다혜 2011-03-12 23:02 | 삭제

정말 좋은일 하셨어요 사람 9명의 복만큼 복 받으실거에요~~~ 많은 아가들 돌보시느라 힘드시겠지만 화이팅입니다~! 남은 아가들은 밤에 공장가서 훔쳐오면 안되나 ㅡㅡ^^


장지은 2011-03-12 16:28 | 삭제

천사같은 이녀석들을 보니 남은 녀석들이 또 걱정이 많이 되네요..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