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북섬 도로를 달리다 보면 이렇듯 소나 양이 한가로이 풀 뜯어 먹는 광경을 심심치 않게 봅니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촬영한 것이라 그리 선명하지는 않지만 뒷부분에 하얀 점들은 양들입니다.
뉴질랜드에서 구제역 같은 동물질병은 있을 수 없다고 설명하더군요. (이거야 더 찾아봐야하는거지만)
소와 야생오리들이 한데 어울려 있어도 AI걱정 안하고요..
이런 이야기 하면 우리는 땅 덩어리가 좁아서 못 한다고 하지요.
그렇죠. 업계는 대량생산 해야 이익이 돌아가고, 소비자는 싼 값에 배불리 먹어야 하고, 이 두 관계가 조금의 양보도 안하려 하니, 생매장이라는 홀로코소트같은 현실은 되풀이 될수밖에요.
구제역과 AI로 온나라가 불안과 동물들의 원혼으로 뒤덮여진 우리 현실을 생각하면,, 동물 질병이 왜 그리 빠른 속도로 확산되며, 그렇게 생매장할 수 밖에 없는 동물복지를 저해한 구조적 문제까지 나오게 됩니다.
소고기니 돼지고기니..헐 값에 판매되는 것을 보면,, 죽어나간 동물들의 절규가 들리는 듯 합니다.
소비자가 변합시다.
작금의 이런 현실이 가슴 아프고 부당하다고 느끼신다면, 변합시다.
꼭 육류를 완전히 끊기 어려우시다면 우선은 소비량을 줄이시고, 가능한한 동물복지가 어느 정도는 실행되는 유기축산물/동물복지축산물을 이용하세요..
소비지가 그러는데 생산자가 어찌 변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말하면 마치 모든 책임을 소비자에게로 돌리려 하는 당신들!!! 오죽 하면 소비자가 변하자고 하는지, 당신들이 가장 먼저 반성해야 합니다.
pearl 2011-01-08 16:58 | 삭제
덴마크같은 나라는 우리나라 국토의 절반정도밖에 안되는 땅이지만.. 소나 양들이 넓은 풀밭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있는 모습, 바로 저런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땅이 좁아서라는건 이유가 되지 않을것 같습니다. 얼마전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닭때문에 닭고기값이 비싸다 어떻다 하는이야길 보며.. 물론 중간유통마진이 문제시되었던거지만, 어떤 생명체의 목숨을 빼앗아 취하는 동물의 육신을 더 싸게 많이 먹길 원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자신이 아닌 다른 생명체에 대해서 그들도 역시 살고싶어하는 생명체였다는것 한번쯤 생각해봤으면 했더랬습니다.
김시내 2011-01-09 15:40 | 삭제
이름만 대면 다 아시는 우리나라 삼*목장에서는 소들을 방목하여 기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평화로운 모습에 진한 감동을 받았는데요..요즘 구제역으로 난리라 걱정됩니다.
그 행복한 소들은 어찌 되었을까..
구제역으로 산채로 매몰된 가축들이 비닐을 뜯어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인간의 이기심으로 생명을 만들고, 없애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인간들에게 올것입니다. 정말 궁금합니다. 무섭거나 두렵지 않은지요..?
제인구달은 나하나쯤이야 라는 생각이 온 세상을 변화시킨다 했습니다.
저도 삼*목장 방문 후 우유와 라면을 바꿨습니다.
나하나쯤이야.. 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꼭 먹고 마셔야한다면 서로 행복한게 좋지 않을까요? 결코 인간 혼자서는 행복할 수 없는 세상입니다.
쿠키 2011-01-10 00:44 | 삭제
그 삼양축산도 구제역에 감염돼 한우,젖소,면양 1천여마리를 매몰했다는군요... 참 모범적인 농장인데 안타깝습니다... 9작년에 동물복지인증에 관심 보인 기업이었는데...)
김시내 2011-01-11 01:56 | 삭제
안타까워요ㅠㅠ결국은 그 생지옥의 고통 속에 죽어갔네요..
그래도 한때 행복했던 기억을 간직한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