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법정스님이 "그들"에게 남긴 말

사랑방

법정스님이 "그들"에게 남긴 말

  • 전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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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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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放生에 할말있습니다. "

"방생의 원뜻은 모든 생명을 자유롭게 해주는 일이다. 이런 거룩한 뜻이요 근래에 와서는 엉뚱하게 잘못 쓰여지고 있는 것을 볼때마다 뜻있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한다. 시장에서 미꾸라지나 자라 몇 마리 사서 물에 넣어주는 행사로 만족하고 있는 경향이다. 그것도 봄가을 한차례씩 관광버스를 타고 시외로 놀러가는 야유회 비슷한 것으로 전락되고 있다.

산 목숨을 놀이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戒나 律의 정신에도 어긋날뿐 아니라 불자의 도리가 아니다. 이런 일은 생명을 괴롭히는 위선이고 사회적으로도 규탄받아야 할 일이다.

봄이와서 꽃이 피는게 아니라 꽃이 피면 곧 봄이다. 正法의 시대가 따로 있는게 아니고 우리가 바른 법을 행하면 바로 그때가 정법의 시대인 것이다."

<동아일보 1983년 4월 14일자 기사 중 인용>

 

"그들"은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높은데 계신 양반들은 툭하면 아직 시대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시대는 바로 우리가 만들어나가는 것인데...그냥 자신이 앞서 실천하기 싫은 것이라고 말하면 되는 것을...비겁함과 게으름, 머리나쁜 이들의 변명이겠죠.

스님이 그리울 겝니다. 하지만 "글"을 남겨주시고 "생명존중을 실천하라"는 가장 큰 선물, 가르침을 주고 가셨으니. 이제 실천할 일만 남았네요. 언제는 가르침이 부족했었나요? 세상에 선인이 부족한가요? 항상 부족한 것은 우리의 실천! 




댓글


홍현진 2010-03-12 13:05 | 삭제

정말 소중한분이 떠나셨습니다.... 맞아요 항상 부족한 것은 우리의 실천!


이경숙 2010-03-13 15:59 | 삭제

예...그렇지요...실천하고 살아야지요...법정스님...몹시...그리울 겁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