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분노하셨었나요?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사랑방

분노하셨었나요?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 조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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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2.03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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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인간적으로도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잔인한 학대를 당한 동물을 보고,
비좁은 공간에서 숨도 못쉴 것같이 살아가는 농장동물들을 보며,
살아있는 채 몸이 난도질 당하는 실험동물의 비극을 접하며,
움직이는 장남감 처럼 사람에게 이리저리 휘둘리며 쇼를 하는 동물을 보며,
....그리고....
길거리에서 초점 없는 공포의 눈빛으로 이리 저리 치이며 다니는 반려동물을 보며...
분노의 감정을 느껴 보셨나요?

이건 개선되어야 해!!! 라는 의지로 가슴을 불태워 보신 적 있으셨나요..
내가 어쩌지 못하는 현실을 앞에 두고 자책하며 밤새것 괴로워도 해보셨나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충분히 동물운동가가 될 자격이 있습니다.
다만 결단의 용기가 필요할 뿐입니다.

저는 주도적이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기 시작한 2000년엔 자원활동가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활동 중에 2번의 계기를 접합니다.
한번은..
당시엔 로컬동물병원에서 수의대학 교수들이 수의사를 모아놓고 외과 실습을 하던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그 병원 지하에서 10여 마리의 실습당한 반려동물을 목격하였습니다.
그 중에 한없이 보호하고픈 충동을 일으켰던 하얀 말티즈인듯 푸들인 듯한 녀석...
처음 보았을때는 목과 귀를 실습하는 수술을 했는데, 약 1주일이 지난 후에 방문해보니
대각선으로 양 다리를 고의로 부러뜨린 후 수술하는 실습을 당한 채 고통에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때에 병원 밖을 뛰쳐 나와 거리에서 펑펑 울며 다짐했습니다.
내 후반 부 인생은 이제 너희들을 위해서 사용한다고요.
 

그리고 얼마 안있어 또 한번 펑펑 울은 적이 있었습니다.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길거리에서.
파괴된 가정의 오갈데 없는 개들을 건네 받고 그 개 미용을 하러 애견샵에 들어간 순간.
그 덩치 큰 만삭의 슈나우저가 비좁은 케이지가 몸에 꼭 맞는 듯하게 2마리가 들어가 있는 모습과, 애견 농장업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건네주려고 대기하고 있는, 수 많은 케이지가 층층이 빼곡이 쌓여 있었는데 그 안에는 어디서 마냥 떠돌아 다니다가 포획된 듯한 몰골의 개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모습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았더랬습니다.
그때에도 애견샵을 나와서 거리에서 펑펑 울며 한번 더 다짐했었습니다.
진짜..이제부터의 내 인생은 너희들의 것이다..하며...

 

물론 이후에도 다짐의 계기는 더 있었지만 이 두번의 사례가 제 인생을 바꾸겠다는 첫 다짐을 하는 계기였습니다. .

여러분들은 이런 다짐을 하는 계기를 맞아 본 적이 없으신가요?
있지만 용기가 없으셨던 것인가요?

지금 어디에서가 고통을 호소하는 수많은 동물들이 여러분의 힘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도 함께 일할 분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습니다.

동물원/동물쇼 동물에게 관심이 있으신가요?
실험대에서 난도질 당하는 실험동물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단지 먹을거리로만 인식되어 무관심하게 방치되는 농장동물(가축)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이 모든 활동을 지원하게 되는 홍보 활동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상담에 자질이 있으신지요?
어느 분야든 여러분들의 염원을 실현할 기회를 동물자유연대가 펼쳐드립니다.

물론 동물자유연대는 회원님의 후원금을 소중하게 사용하며 우리와 회원님들의 염원을 함께 실행해나가는,
성실하고 한결 같은 자세로 함께 하실 분만 모십니다.
그 준비가 되었다면 언제나 문을 활짝 열어놓고 기다리겠습니다.
상근활동에 자원해주세요!

[채용공고 바로가기]




댓글


이경숙 2010-02-03 13:48 | 삭제

동자련 홧팅!!!


장지은 2010-02-04 15:51 | 삭제

항상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도 동물들을 위해 화이팅 입니다~~


홍시공주맘 2010-02-13 03:01 | 삭제

정말 고맙습니다.부족하지만 노력할께요ㅠㅠ


베를린 엄마 2011-04-18 05:53 | 삭제

저는 이 새벽에 대표님을 글을 읽고 펑펑 울고 있습니다. 인간인게 너무 미안해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미안한 마음만 있지 동물자유연대로 선뜻 뛰어들어 일하지 못하는 게 너무 속상해서... 대표님과 실무자분들 고단하게 일하시는거 다 보이지만 전혀 도움 못 드리는 거 정말 죄송합니다. 베를린 언니가 얼른 크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