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수술받은 순돌이와 입원한 뚱군 ㅠ.ㅠ

사랑방

수술받은 순돌이와 입원한 뚱군 ㅠ.ㅠ

  • 윤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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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4.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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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가을이와 대판하신 순돌영감..
급하게 싸움을 말리고 병원으로 냅따 안고 뛰었지만 이미...
가을이가 덩치가 크고 이빨도 크다보니 싸움이 났다하면
상대견만 박살이 나네요... 깜돌이도 그랬고..

등판엔 깊은 이빨구멍 3개, 배안쪽도 살짝 찢어지고..
문제는 앞다리를 물렸는데 그만 관절이 틀어져 버렸습니다.
틀어진 관절을 바로잡고 관절부위의 찢어진 인대들을
이어붙이는 수술을 받았구요 수술부위에 지속적인 염증이 생길 수 있어서
10일가량 더 입원해 있어야 합니다.

입양못가는 것두 서러운데 1년에 한번씩은 병원생활을 해야 하는 순돌영감..
이제 성질 좀 죽이고 몸 아끼며 살자구나 ㅠ.ㅠ

한 이틀은 병원에서 사납게 댐비다 이제는 안정이 됬는지
입원견들 중 가장 모범생활을 하고 있다고 칭찬을 많이 하시네요..

우리 뚱.....

피부병이 심해 미용하고 카라를 잠시 벗겨 놨더니 그새 벅벅 긁어 피가 줄줄..
소독하고 다시 카라 씌우고 내일 와서 약욕하자 눈도장 찍고 퇴근 했는데
아침에 오니 귀와 얼굴 한쪽에 물같은것이 차서 빵빵해 있더래요...
원인은 귀안쪽 혈관이 터져 혈관종이 생긴 상태..
밤새 얼마나 가렵고 아팠을꼬...

 

올리브병원블로그에서 목 부근 살이 거의 다 뜯겨  말라  붙은 채
장기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보호소아가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하루 한번 눈 맞추기도 어려운 보호소에선 싸움이 나도 병이 나도 제대로 보살핌을
받을 수 없겠지요... 아직도 그 사진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거기에 비하면 천국인 우리 아이들은

비록 예전엔 고생을 했겠지만 그런 현실을 알고 있을까요..

하긴 사람들도 모르는 판에 무슨....

 




댓글


이경숙 2009-04-14 15:32 | 삭제

에궁...순돌아 우짜노... 얼릉 나아라....순돌이 퇴원하면...가을이랑 떼어 놓아야 할 듯...ㅠㅠ...뚱아...니도 얼릉 나아야 될 낀데...ㅠㅠ...고생 많으십니더 간사님...


깽이마리 2009-04-14 15:53 | 삭제

다른 아이도 아닌... 순돌이라서... 맘이 더 무겁네요.
녀석도 나에게 이제는 인연이 아니지 않을까 생각이 들면서...
어이 럭키랑은 인연이 아닌 것인지...

예전에 럭키랑 서강이 임시엄마를 할 때에는...
깽이마리가 다 떠나고 나면 럭키를 데려오자... 서강이도 그때까지 못 가면... 시간이 좀 더 흘러서 서강이도 데리고 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도 했었죠... 그래도 둘이는 잘 지냈거든요. 럭키가 서강이에는 승질을 부리지 않았어요.

서강이는 입양을 가고... 럭키를 데려오고... 그 다음에 임시엄마처럼 눈과 마음이 가게된 순돌... 맘 속이 시끄럽네요. 해결점은 보이지 않고...


정재경 2009-04-14 16:42 | 삭제

에고..얼마나 아플꼬..간사님이 수고 많으시네요..맘이 아프네요..~


홍현진 2009-04-14 17:53 | 삭제

순도라~~ㅠㅠ 입매개하고도 어찌저리 이쁠꼬..ㅠㅠ 뚱이도 많이 아팠을텐데..ㅠㅠ


황영숙 2009-04-14 20:04 | 삭제

그 보호소 아이는 물려서 생긴 상처가 아니구요.
원인을 알 수 없었지만
목 부위의 혈관이 부풀어 딱딱해져 죽은 혈관이
피 고름으로 변해서 얼굴에서 목 부위가
뚱뚱 부어 아무것도 못 먹는 상태에서
제가 소염항생제를 투여 한 결과
피고름이 껍질을 뚫고 흘러 나오면서
목 아래가 뻥 뚫렸습니다.
제가 항생제처치 하고 치료를 했었지만
뻥 뚫려 괴사된 부위를 잘라내고 봉합을 하고
염증을 잡아야 했지만
제가 초기에 근처 병원을 갈 수 없어
악회를 시켰지요.
고생 만 시키다가 보낼 수가 없어서
올리브원장님께 아이 좀 살려달라고 매달렸지요.
지금은 봉합되어서 퇴원하고 집 안에서 잘 있답니다.
녀석이 죽을 뻔 했습니다.
보호소가 늘 어려우니까
제가 치료 해 볼려고 하다가 고생 많이 시켰죠.
올리브동물병원 원장님께 정말 감사인사드립니다.


황영숙 2009-04-14 20:08 | 삭제

그리고 냥이 여아 둘 남아 하나 불임수술도 해 주셨습니다.
일주일 가량 입원시켜서 후처치까지 깔끔하게 해 주시고
얼마나 고마운지 말로 다 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올리브동물병원에 불임수술 해 주십사
간청 해 주시고 보호소와
연결 해 주신 이현숙님께도 감사드리구요.


민수홍 2009-04-14 20:20 | 삭제

모두들... 평안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많고 많은 복도 받으실 겁니다.


이현숙 2009-04-14 21:20 | 삭제

에효 저는 그저 중간에서 말씀만 전해드렸을 뿐인걸요. 큰 마음 내어주신 올리브병원 원장님과 열흘 넘게 돌봐주신 그외 스텝분들께도 정말 감사인사 올립니다!! 아픈녀석 어떻게든 살려보고자 몇일을 맘고생하며 동동거리신 소장님 마음 너무 잘 압니다. 아이 입원시키던 날 보호소 실내에 놓여져있던 페니실린이며 주사기들, 소독약 등...이렇게저렇게 애쓰신 흔적들 역력해 맘이 아팠더랬습니다...근처병원이야 진료수준이 너무 뻔해서 거의 가나마나이고, 서울병원까지는 이동은 물론이요 병원에 외상지을 처지도 안되시고...정해진 후원회원 몇 없이, 연계병원 하나 없이 130여마리의 아이들을 케어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인걸요........ㅜㅜ


황영숙 2009-04-15 08:19 | 삭제

아 참 그리고
올리브동물병원까지 냥이와 멍이들을 이동 봉사 해 주신
유향미님께도 눈물나게 감사한 마음 간직하고 있습니다.


쿠키 2009-04-15 13:18 | 삭제

그런 일이 있었군요. 고마워요~ 올리브샘~~~~~!!!


정재경 2009-04-15 18:54 | 삭제

올리브샘..참 고마우신 분이네요..^^ 감사 감사 감사 또 한번 감사..황영숙님도 참..좋으신 분 같아 눈물 납니다..~~ 황영숙님께도 감사 감사..~~


한이 2009-04-19 23:48 | 삭제

순돌이 오늘 고슴도치 데리고 갔다오면서..봤는데..가을이가 너무 미워지네요..
ㅠㅠ 순돌이...아플거 같은데.. 너무 의젓하게...있더라구요...
암튼 ...다음주에 동자련 잠깐이라도 들릴수 있으면 토요일에 들리려구요 ...
가을이를 몰래 한대 때려줘야겠네요...
제가 뭔가 해결할 일이 있어요 어떤 ㅁ ㅊ 캐초딩 땜에 제가 억울한 오해를 받고 있어요..
< 위사진 동물 병원에서 ㅠㅠ 완전 속상하네요.
암튼 순돌이 빨리 퇴원하길~~ 사랑해 순돌~~!!!
빨리 나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