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개식용합법화 등..어려움이 많은 이 시기에 대한 독백....

사랑방

개식용합법화 등..어려움이 많은 이 시기에 대한 독백....

  • 강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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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3.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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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걱정이 많습니다.
그렇게 합격하기 힘들고 어려운 공무원시험에 신경쓰는 제 문제도 있지만,
망할 서울시에서 개식용합법화를 하냐는 말입니다.

이 나라는 아직 제대로된 반려문화와 동물에 대한 인식이 미비합니다.
동물보호법이 시행된지 얼마안되었고, 이를 더 알려야할 시기입니다.

그런데 개식용합법화를 하자고 합니다.
깨끗하게 관리해서 덜 잔인하게 죽이자는 논리인데, 합법화를 한다고 해서 더 나아질 것은 없을 겁니다.

합법화를 하는 소, 돼지, 닭도 공장화된 사육장에서 더럽고 좁은 환경, 항생제 덩어리로 살다가 1년도 안되어 도살됩니다.

정말 끔찍합니다. 전 이 땅을 떠나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인간사회에서도 한국은 지나치게 획일적이고, 후진국 수준의 제도와 인식, 인습과 문제점이 많은 나라입니다.
살다보면 이 나라가 문제가 많은 나라인건 모두 공감하시죠?

이런 중에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도 늘어나는 추세이고, 세계적으로 개식용을 금지하는데 한국에서는 특별하게 합법화를 한답니다. 참 재미있는 나라입니다.

인간사회에서는 지난 독재시대의 인권탄압 산물인 백골단을 \"시위체포전담반\"으로 부활시키자고도 하구요. 참 잘도 합니다.ㅡ.ㅡ

전 이 나라가 정말 싫습니다. 해외에서는 그런 말을 쉽게 못할거면서 개식용이 왜 안되냐며 문화의 특수성을 존중하자고 합니다. 소, 돼지, 닭은 먹으면서 왜 개는 안돼?라는 일반적이구요. 조금이라도 동물을 생각하는 사람을 이상하고, 특이한 사람, 사대주의자로 매도합니다.

사람에게나 신경쓰지 왜 동물에게 신경쓰냐구요?
하루 종일 굶는 독거노인, 고아원 아이들, 불우이웃이나 돕지 왜 동물을 돕냐구요?
시대가 바뀌어가고 있으며, 사람에 의해 학대당하거나 유기되고 죽을 위기에 있는 동물들을 돕는 것도 인간의 일 아닌가요?

이 세상은 인간의 것만이 아닙니다. 인간도 환경과 자연의 한 부속물일 뿐입니다.
환경과 자연이 파괴되면 인간도 같은 운명이 됩니다.

동물도 인간과 함께 더불어 살아야할 생명이라고 생각합니다.
환경, 자연, 동물... 모두 중요합니다.

지금은 개식용을 찬성하는 사람들이 많고, 동물보호입장에 있는 사람들을 소수자이지만 언젠간 세상은 바뀌고 말겁니다.

역사적으로 흑인인권운동, 여성의 참정권투쟁, 한국의 백정해방운동...등 당시엔 받아들여지지 않던 통념과 싸우며 인식을 바꿔왔던 기간이 대략 100년입니다.

당시에 조금 더 다른 내용, 앞선 말을 하면 모두 이상하게 봤습니다.
하지만 장기간에 걸치면서 인식과 문화..는 점점 바뀌었습니다.

지금도 그런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움과 편견이 많지만, 반드시 바뀔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 세대... 다음 세대.... 넘어갈수록 그 때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 날은 반드시 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