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두포메의 행복한 죽음

사랑방

두포메의 행복한 죽음

  • 류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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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2.2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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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행복하진 않은거겠죠. 그러나 많은 사랑을 받던 아이들의 죽음이라면.... 한녀석은 하얀포메로 열아홉이었습니다. 이름은 설이구요 그집아이들이 초등학교때 아가로 와서 지금큰 딸이 서른이 넘었다고 아주머니 그러시더군요. 너무 아파서 마음의 준비는 했다고... 아파서 병원에 데리고 오는 도중 발작으로 숨을 거두었대요.  원래 옷 입히는걸 싫어해서 옷만 입히면 물던애가 다소곳 하길래 뭔가 느낌이 그랬다더군요. 또 한아이는  일년여를 심장과 신장을   치료했지만 나날이 상태가 나빠져 쇼크를 여러차례 일으켰다는군요. 이아이도 포메에요. 이름은 말순이.. 너무 고통스러워해서 보내주기로 했대요. \"우 리 행복했지 행복했지 ..\" 언니가 이렇게 울먹이며 쓰다듬어 주는 가운데 아이는 떠났어요. 단지 너무 약해져서 그 주사도 잘 안들어가 의사가 참 애먹었죠. 그걸보던 아이 언니는 더 많이 울고.... 혼이 빠진 아이들 몸은 정말 작더군요.   가급적 빠른 시간에 가여운 아이 하나씩 들여다 행복하게 해주시라고 당부 했습니다. 두아이는  비슷한 시간에 병원에 와서 길동무해서 떠났어요. 언젠가는 아이들 떠나 보낼날 오겠지요. 내 아이들도... 나 역시 많이 울겠지만  애들에게 행복했다고 너희들 땜에 그리고 너희들은 나땜에 행복했었지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근데 울 깜비양... 아이린에게 정신팔려 있는동안  병을 키우고 있었네요... 오늘 입원 시켰습니다. 나이가 많아 좀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