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마치고 집에 들어온지 10분 정도되었어요.
일요일에 공사하던 날에 비오면서 갑자기 기온이 내려갔잖아요.
전 주말에도 밤 10시까지 일하느라 죄송하게 봉사에 가지 못했지만, 이번 겨울에 애기들이 덜 춥게 보낼 수 있다고 하니 다행이라 생각이 듭니다.
매일 애기들 생각을 잊지 않고 해요.
특히 오늘도 집에 돌아가던 길에 어찌나 다롱이가 생각이 나던지...
너무 보고 싶어요. 사랑받는 것을 원하는 녀석...
제가 돈이 모아지고, 작은 방이라도 구하게 될 때 꼭 데려가고 말겠다고 다짐했어요.
잘나가는 삶보다는 마이너인생이고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지만, 애기들을 생각하면 행복해요. 제가 살아갈 수 있는 이유가 되줍니다.
애기들을 위해 얼마씩이라도 후원하고, 필요한 것을 보낼 수 있고, 나중에 다롱이랑 같이 살기 위해서라면 일도 힘들지 않게 합니다.
나중이지만 다롱이 혼자 외롭다면, 다롱이랑 가장 친한 녀석도 함께 데려가고 싶네요.
그리고... 다롱이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지, 어떻게 구조되었는지 궁금해요.
떠돌이 시절에 안타까운 모습이었다고 하던데... 마음이 아프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