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오늘 박경화 회원님댁으로 임시보호를 가게 된 농장시츄 중 \'우주\'입니다. 사무실에서 자상한 관리가 힘들다보니 응아먹는 습관이 아직 남아있어, 상대적으로 작은 녀석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입양을 못가고 있었습니다.ㅡㅡ;
임시보호간 이후로 예쁘게 단장된 사진을 올리고, 가정 내에서의 배변습관 등을 관찰하며, 좋은 입양자를 기다려 봐야겠지요...
매일매일 떠돌아다니는 유기견을 발견했으니 와서 데려가라는 적잖은 전화가 사무실로 걸려오지만, 참 대답하기 곤란한 경우가 많습니다.
보호소도 아직 없는 우리 단체의 경우 인근 주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참아가며 20여 마리의 유기동물들을 수용하고 있어, 구조자들이 의지하고 싶어하는 동물보호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임시보호조차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길에서 발견된 유기동물들이 자신을 감싸줄 새 주인을 찾아보기 위해 입양공고에 얼굴이라도 올라오기 위해서는 임시입양이 필수적입니다. 임시거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관할보호소로 보내지게 되면 다시 돌아오기가 여의치 않기 때문이지요...
집에 마당이 있거나 개를 한 마리정도 키우시거나 하여 장소의 여유가 있으신 회원님들께서는 관리자 메일 bird@animals.or.kr이나 쪽지로 \'임시입양\'의 의사를 전달해주십시요.
임시입양자의 도움이 유기동물들이 새로운 입양처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혹여 입양자를 구하지 못하여 기어이 생을 마감해야 하는 처지에 이르더라도, 차디찬 보호소보다는 진심으로 슬퍼해주는 사람들이 있는 가정에서 세상을 떠나게 된다면, 불쌍한 동물들에게는 적잖은 위로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