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몽룡이 엽기 승차

사랑방

몽룡이 엽기 승차

  • 박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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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10.12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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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다니러 가야하는데 고민 많이 했습니다.

워낙녀석이 사람을 보고 많이 짓는지라 대중교통은 어림도 없었지요

할수없이 탁탁 털어 렌트해서 집에 다녀왔습니다.

혼자서 두마리 데리고 다녀올라니 그것두 참... 남들은 그냥 집에 두고 다녀

오라 했지만 영 내키지가 않아 결국 둘다 데리고 다녀오기로 했죠

하지만 무지 걱정을 많이해서인지 꿈자리도 사나왔죠

몽룡이랑 첨 장거리 나들이라 차를 잘 탈수 있을지 걱정이 되어서요

운전하며 신경써야하니까 혹시 실례라두 하지않을까 노심초사 했거널

아니 이게 뭔일입니까.

짜식 고속도로에 올리자마자 뒷자석도 아닌 저기보이시죠 저기에다

자리를 틀고 앉을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지요

녀석이 유난히 햇볕을 좋아하더군요 집에서두 창가에 햇볕드는 자리에서

잠을 잡니다. 그래서 그동안 야간 산책을 주간으로 바꿨습니다.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생각하니 저기가 몽룡이 명당이었던거죠

햇볕잘들겠다 높은데서 오가는 차들 바라보며 제가 운전잘하나 못하나 감시

하는것처럼 기특하기도 중간중간 휴계소에 들렀는데

얼마나 소변을 참았던지 내리자마자 글쎄 1.5리터 반병은 거뜬이

넘길양에 소변을 보는데 기특하기도하고 웃겼습니다. 한참을 그자리에

머물러 있길래 보았더니 세상에 전 어디 하수구 넘친줄 알았습니다.ㅎㅎ

어쨌든 몽룡이와 첫 장거리는 무사히 다녀와서 다행이네요

사무실 도배하는가봐요 에이쿠 사무실은 가본다 가본다 하면서

대체 이놈의 엉덩이가 무거워서 한번가면 두번은 쉬울텐데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