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4월 7일 세계보건의 날 맞아 최근 10년 동안 조사된 모든 고혈압 관련 보건지표를 정리해 10개 중점과제를 선정하고‘고혈압 건강안전망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점과제에는 시․자치구에서 운영하는 40개 급식소에서 주1회 채식의 날 시범 운영과 올 11월부터‘채식메뉴가 있는 식당’마크를 지정․표시하도록 하며, 2015년까지 산업체 급식소 20%에서 주 1회 이상 건강한 채식 메뉴를 제공할 것이란 계획이 포함돼 있다.
2010년 서울시민 보건지표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 8명 중 1명은 고혈압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10년간 서울시 고혈압 인구는 2배가량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적으로 최근 5년간 육류대비 과일․채소류 섭취비율이 21% 감소했으며, 이러한 식습관이 고혈압 발생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밝혔다. 지난 20년 동안 꾸준히 증가한 육류 소비는 국내 축산업의 대형화로 인한 동물 사육환경 악화뿐 아니라 결국 국민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번 서울시의 채식 활성화 방안은 모든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건강한 생활습관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함으로, 시민들로 하여금 윤리적으로 과도한 육식 문화를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육식 줄이기’를 통해 공장식 축산으로 고통 받는 동물의 수를 줄이는 방법이다.
동물자유연대는 나와 가족, 동물, 그리고 지구를 건강하게 지켜주는 식습관으로 ‘1주일에 한 번은 고기 안 먹는 날’을 실천하는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 채식 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시민 대상 홍보를 진행 할 예정이다. 육식을 줄이는 서울시의 채식 활성화 선도가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시민의 건강 증진과 동물의 사육환경 및 복지를 개선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2013년 4월 9일
동물자유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