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공지사항

2019 기해년 황금돼지해, 여러분과 동물가족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

  • 동물자유연대
  • /
  • 2018.12.31 20:38
  • /
  • 1295
  • /
  • 1

2019 기해년 황금돼지해, 동물과 함께 하는 모든 분들과 더불어 전 세계의 모든 동물에게 새로운 복이 넘치는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2018년 한 해에도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오며, 새해에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어 우리 동물들의 삶이 보다 진전 있는 한 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해마다 동물에게 희망의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우리가 더욱 열심히 한 마음으로 뛰어야 한다는 다짐을 합니다. 2019년 한 해도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고 우리의 부족함을 점검하면서 새해에는 더욱 발전적인 활동을 해나가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동물운동단체로서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더욱 공고히 다지며 믿고 함께 하는 여러분들과 한 호흡으로 나아가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당랑거철(螳螂拒轍)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께서 아시겠지만 ‘장자(莊子)’에 나오는 이 말은, 사마귀가 지나가는 수레바퀴를 세우려 발을 치켜들고 맞선다는 뜻으로서, 수레바퀴에 깔려 죽을 수 있는 사마귀에 비유해 자기의 역량을 생각지 않고 무모하게 덤비는 것을 비아냥하기 위한 말입니다.
하지만 ‘회남자(淮南子)’에는 제나라 장공이 사냥을 나가는 데 다리를 치켜들고 수레바퀴에 달려드는 사마귀를 보면서 “이 벌레가 만약 사람이었다면 반드시 천하에 비길 데 없는 용사였을 것이다”하며 사마귀의 용기에 감탄해 수레를 돌려 사마귀를 피해서 갔다고 전합니다.

사회의 큰 장벽과 맞서며 나아가는 우리는 어쩌면 사마귀와 같은 존재일지도 모릅니다. 그 뜻과 용기에 감탄하는 이는 있을지라도 그냥 지나치는 일은 다반사였을 것이고 우리는 그 앞에서 좌절감에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사마귀가 발을 치켜들고 서 있을 때에는 수레가 돌아가는 경험도 우리는 했습니다.
비록 우리의 길이 힘겹고 지극히 어려운 시간을 지난다 한 들 수많은 염원과 함성이 모이면 하나하나 이루어 나가리라는 믿음을 버리지 맙시다. 이것은 지난 활동들을 통해 이룬 크고 작은 성과들이 그 증거일 것입니다.

황금돼지해를 계기로 우리 사회가 사육되는 돼지에게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희망을 주는 한해가 되기를 소원하며, 여러분과 동물가족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

2019 기해년 새해를 맞으며 동물자유연대 대표 조희경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