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동물은 더불어 함께 사는 존재로 존중 받지 못하고 착취와 이윤추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물복지는 동물들에 국한된 문제가 아님이 점점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생명을 그저 대상으로만 대우하고 경시하는 사회는 동물뿐 아니라 인간에게도 살기 힘든 곳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이에 (사)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와 (사)한국동물복지협회는 "인간과 동물이 함께하는 생명권 정책 연대(가칭)(이하 생명권 정책연대)"를 결성하고, 새로운 국가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미래를 약속하는 18대 대통령 후보가 채택하고 추진해야 할 동물복지정책을 공동으로 제안했습니다.

주요 대선후보 3인의 캠프에 동시에 제안된 동물복지정책에 처음으로 응답해 온 것은 민주통합당 대선 캠프였습니다. 정책 논의를 거듭한 끝에 생명권 정책연대와 문재인 후보 캠프는 오는 11월 7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부인인 김정숙 씨와 정책 캠프가 참여하는 동물복지정책 간담회를 담쟁이 카페에서 갖습니다.

우리나라는 국가와 민간단체와 국민이 협조해서 동물보호에 힘쓸 것을 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생명권 정책연대는 정치적 입장과 견해를 초월해 향후 5년 동안 국정 운영을 책임지고자 하는 모든 대선 후보 진영과 동물복지정책을 논의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번 간담회가 대선 후보 진영에서 생명권 담론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