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란이와 함께한지 어느덧 3개월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 시간동안 호란이는 임시보호에서 입양으로 전환되었고 함께 이것저것 맞춰가는 생활 속 패턴도 안정적이어졌어요.
저 역시 호란이가 없던 제 생활이 어땠는지 잘 생각이 안날정도로 호란이와의 일상이 온전한 일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호란이는 혼자 있는 시간은 그 시간 나름대로 패턴을 찾아 잘 쉬고, 밥도 잘 먹고 있다가 저와 함께하는 시간에도 역시 나름의 패턴을 찾아 안정적이게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오히려 제가 일상속에서 받는 스트레스나 유독 힘든 날 호란이가 해주는 가슴팍 꾹꾹이로 위로를 받고는 해요. 물건들이나 먹는 것, 장난감에도 큰 취향타는 것 없이 고루 잘 사용해주고 건강하게 의사표현도 확실하게 하며 잘 지내줌에 그저 감사할 뿐이에요. 나이가 많은 호란이를 데려와 함께 지내며 센터에 남아있는 나이가 많은 호란이의 친구들 역시 가정에 가면 이렇게 표정과 표현들이 달라질 것을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마음이 먹먹해지곤 해요. 나이가 많아서 입양을 고려하고 있는 마음들에 확실히 소리낼 수 있는 건 나이는 곧 숫자일 뿐이라는 말이 정말 맞는 말이라는 것이에요.
13살이 아닌 3살같은 호란이가 앞으로도 오래오래 건강하고 또 행복하게 저와 함께 지내길 바라고 저 또한 열심히 호란이의 집사로 살아보려 합니다. 종종 호란이 소식 들고 다시 찾아올게요🙇🏻
이원영 2025-06-26 20:49 | 삭제
13살 호란아! 3살처럼 건강하고 똥꼬발랄하게 재미지게 잘 살아~~~ 입양하신 분의 사랑과 용기에 또한 감사드려요. 오래오래 모두 건강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