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가 설이 떠난 후 막내가 혼자된지 2년이 조금 지나고 새롭게 입양을 하려고 동물자유연대와 상의했을 때
프림이를 권해 주셨습니다. 동생이 예전부터 프림이 같은 스타일의 강아지를 키우고 싶었다고 얘기해서 매번 저의 선택으로 결정된 입양을 이번에는 가족이 원하는 바를 따르기로 했어요.
프림이는 산속에서 좁은 곳에 갇혀 지내던 친구라 소심했던 설이보다 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고, 또 한편으로는 설이보다 식탐도 있고 강아지 친구를 좋아하고 사람에게 잡히기는 원하지 않으나 관심도 많아서 졸졸 잘 따라다니고 루키에게 놀자고 하고 그러나 혼자 가정집에서 자기만의 공간을 즐기기도 하면서 하나하나 배워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집강아지 모습이 아니라 산책할 때 놓치면 바로 도망갈 수 있다 보니 어깨리드줄을 처음으로 써 보기도 하고 현관에 안전문도 처음으로 설치도 하면서 프림이와 서로 시간을 갖고 서로를 맞추려는 노력 중이고요. 그러다 보니 쫄보 루키는 걸어라 하면서 프림이를 안아서 움직여야 하는 순간이 많아서 루키의 기분 케어도 신경 써야 하네요.
그래도 첫날 저녁 때는 물그릇과 가족들 근처에만 와도 위협하던 루키가 지금은 짜증은 나지만 그냥 참고 이 집에서 얘가 지내나 보구나... 생각하는 중이에요. 프림이는 낮에 같이 놀고 싶어서 루키에게 놀자고 시도는 하는데 루키가 아직은 그럴 때마다 짜증을 낸다고 하네요. ^^;
앞으로 계속 변해갈 프림이의 집강아지 되기를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