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동이는 영천의 불법번식장에서 견뎌온 아이였습니다.
그 지옥을 버티고 살아남아 저에게 와준 천사였어요.
그 이후 4년 8개월동안 우리 가족은 은동이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약한 몸으로도 항상 씩씩했고, 겁이 많으면서도 저와 함께라면 어떤 상황도 의연히 참아줬어요. 사람말을 다 아는것이 아닐까 싶도록 의사소통이 가능했구요.
지나치게 영민하고 착하고 예쁜 녀석이라 하늘에서 빨리 부르셨나봅니다.
심부전으로 급작스럽게 떠나는 날.. 그날 아침까지 산책도 하고 간식도 먹고 낮잠도 잘 잤습니다.
위의 사진들은
1. 은동이 동물자유연대 구조 후 입양 공지 화면
2.저희 집에 온 첫날 긴장한 모습
3~9.점점 행복해지고 저희를 행복하게 해주던 모습
10.마지막까지 이쁘기만한 모습
입니다
동물자유연대 선생님들 봉사자 선생님들, 저희에게 천사를 보내주셨어요. 바램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은동이와 함께한 시간들이 기적같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심보경 2024-09-18 17:45 | 삭제
ㅠㅠ 무지개다리 건너서 뛰뛰하고 있을거예요! 아가 마지막까지 너무 예쁘네요..ㅠㅠ
성진 2024-09-19 09:32 | 삭제
부디 더 좋은 곳에서 평안하기를 기원합니다.
조그림 2024-09-19 10:52 | 삭제
아침까지 산책도 하고 잘 먹던 은동이가 갑작스럽게 떠났다니... 저는 상상만해도 눈물이 쏟아지는데, 가족분들은 얼마나 마음 아프실 지..ㅠㅠ 가족분들이 은동이가 떠날 때까지 정말 따뜻하게 품어주셨다는 게 느껴집니다. 번식장이란 지옥에서 벗어나 외로운 보호소 생활을 청산하고, 무지개다리 건널 때까지 은동이에게 온전한 사랑과 행복을 전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은동이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윤정임 2024-09-20 16:31 | 삭제
얼마나 귀하게 여겨 보살펴 주셨는지 잘 알 것 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은동이의 명복을 빌며 가족분들께 위로를 전합니다.
임00 2024-11-22 16:44 | 삭제
은동이의 명복을 빕니다. 마지막날까지 이별의 징후를 느낄 수 없다가 갑작스럽게 보내게 되었을 때의 후회와 충격이 크시겠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너무 아프다 가지 않아서, 맛있는 밥 많이 먹고 가서 다행이구나, 싶기도 해요. 저희 첫째가 그랬거든요... 보호자님에게 위로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