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12일 우리집에 온 토리(구 곤지암 코리).

정말정말 사랑하고 깊이 사랑한단 말밖에 안 나오는 토리.

배변훈련 따로 안 했는데 2년 반 정도 지나니까 집안 배변패드에 보기 시작했어요. 참 기특하죠. 마음이 편해졌단 걸로 보여요.

이제는 이유없이 눈치 보지도 않아요. 사람도 좋아해서 산책하다가 어르신들 벤치에 앉아 있으면 그냥 가서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다가 와요. 어른들이 좋아하셔요. 다른 강아지 위협하는 일도 없고, 항상 호감만 표시하다가 상대방 개가 막 짖으면 얼른 자리를 피해요.

너무 순하죠. 보는 사람들마다 강아지가 착해요~ 해요.

산책하다가 이제는 자기 가고 싶은 길로 가려고 버티기도 하고, 치킨집 앞에서 멈춰서 안 가기도 하고요 ㅋㅋㅋ

처음 저희 집에 올 때 이빨이 안 좋다고 했거든요 2년 동안 스케일링 두 번 받았는데 3년 되는 올해는 수의사 쌤이 이빨이 엄청 튼튼하다고 하셨어요. 양치를 신경써서 매일 했거든요. "오래오래 같이 살기 위해서 양치하는 거야~" 하고 저도 마음 먹고 했더니 ㅎㅎㅎ

곤지암 구조 당시 사진을 보니까 저는 딱 알겠더라고요 저 철창 안에 있는 녀석이 우리 토리라는 걸! 확실해요 ^^

동자연 활동가분들 모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토리를 선물해주셔서 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