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춘향이 임시보호를 시작한지 벌써 한달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춘향이는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반려견이 되었답니다.

이제는 춘향아~ 하고 부르면 저희한테 이쁨받으러 오고, 특히 저희가 나갔다 들어오면 2층에 있다가도 꼬리를 흔들면서 인사를 하러 내려온답니다!! 넘 감동...!

이젠 전자렌지, 에어프라이어 등의 소리에 전혀 무서워하지 않아요! 하지만 아직 TV 속 움직이는 화면을 보면 후다닥 도망간답니다ㅠㅠㅋㅋ

춘향이는 정말 얌전하고 착하고 사랑스러운 아이에요. 어디서 저런 매너를 배웠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예쁘게 행동하는 아이입니다! 전혀 보채는 일이 없고,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거나 인내심있게 지켜본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간식을 먹고 싶으면 '손'을 하기 시작했어요ㅋㅋㅋ😂 뭔가 얻어먹고 싶다하면 앉아서 손을 올린답니다! 아마 나눔이가 하는걸 보고 따라하는 것 같아요~! 너무 귀여워서 안 줄수가 없다는...

또 제가 침대에 있을 때 춘향이가 와서 만져달라고 턱을 기대는 모습도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ㅠㅠㅠ 이제는 저희한테 계속 쓰다듬어달라고 어필을 할 정도랍니다..!!!ㅎㅎㅎ

저번 주말을 끼고 본가에 내려갔다가 왔어요. 가기 전에 걱정이 많이 됐어요, 춘향이가 차 자체를 무서워하기 때문에 가기 2주 전부터 차에 태우는 연습, 짧은 거리를 조금씩 가보는 연습을 매일 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춘향이가 정말 얌전하게 잘 있더라구요..! 장거리 이동하는 당일에도 멀미도 전혀 안 하고 너무너무 잘 갔어요! 옆에 있는 나눔이는 멀미가 너무 심해서 평소 처방약을 타먹여야 장거리를 갈 수 있거든요...

새로운 환경의 본가에서도 빨리 적응해서 저희 부모님과도 금방 안면을 트고 익숙해졌구요, 새로운 진도 친구도 만나고 아기고양이랑도 인사를 했답니다. 

다시 올라오는 길에는 멋진 산책로가 있는 휴게소에도 두어번 들러서 바람도 쐬며 이동했답니다!

두려웠던 기억들이 아직 마음 속에 남아있을텐데도 지금까지 저희와 같이 새로운 경험을 정말 잘 해내주고 있는 춘향이가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도 예쁜 추억들을 많이 쌓고 싶어요!